6·1 지방선거를 22일 남겨놓고 인천지역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 선거 대진표가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 여야 현역 군수·구청장 6명이 재선에 도전한다.
9일 경인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인천지역 기초단체장 후보 공천을 마쳤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총 10석 중 9석을 차지한 민주당은 현역 기초단체장 5명을 후보로 다시 결정했다.
민주 5·국힘 1명 現 지자체장 공천
연수구, 고남석·이재호 전현직 재대결
중구·미추홀구·강화군 '리턴 매치'
'계양구 박인숙' 정의당 유일 출마
이번에 공천을 받은 민주당 현역 기초단체장은 홍인성 중구청장, 김정식 미추홀구청장, 고남석 연수구청장, 차준택 부평구청장, 장정민 옹진군수다.
국민의힘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유일하게 기초단체장 자리를 차지한 유천호 강화군수가 재선을 노린다. → 표 참조
전·현직 기초단체장 '리턴 매치'가 이뤄지는 지역은 연수구다. 연수구는 고남석 현 구청장과 이재호 전 구청장(2014~2018년)이 재대결을 한다.
이 외에도 지난 지방선거에서 맞붙었던 후보들 간 격돌이 예고된 지역은 3곳이다. 중구는 홍인성 구청장과 국민의힘 김정헌 전 인천시의원, 미추홀구는 김정식 구청장과 국민의힘 이영훈 전 시의원이 4년 만에 대결을 펼친다. 강화군에서는 유천호 군수와 민주당 한연희 전 평택부시장이 재격돌한다.
정의당에서는 박인숙 당 부대표가 계양구청장에 출마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광역의원, 민주 1곳 제외 양당 확정
광역의원 후보도 윤곽이 나왔는데 민주당은 36개 지역구 중 1곳을 제외하고 확정했다. 민주당은 10일 연수구 제3선거구 후보를 정할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36개 지역구 후보를 결정했다. 인천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광역의원 37명 중 34명이 민주당이었고 국민의힘은 2명, 정의당은 1명이었다.
민주당은 새 정부 견제를 위한 지방 권력 수성을 목표로 삼고, 국민의힘은 대선 승리 흐름을 이어 나가 인천 탈환에 총력을 쏟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확보한 기초단체장 자리와 광역의원 의석을 그대로 유지하는 게 최종 목표"라며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가 대선이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계양구을 국회의원 출마를 결정한 만큼 (이 전 지사가) 인천 지방선거에 미칠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하고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인천시장은 물론 10개 기초단체장 당선을 목표로 세우고 시의회 의석도 절반 이상 차지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며 "계양구을 보궐선거가 지방선거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재명 후보에 맞설만한 후보를 중앙당에 요청해 태세를 갖출 것"이라고 했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