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경기도지사에 도전하는 각 정당 후보들이 '코로나19 이후 일상회복과 공공의료'를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전국보건의료노조 경기지역본부는 10일 오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경기도 공공의료 확충과 강화, 정의로운 건강 대전환을 위한 도지사 후보초청 대토론회'를 열었다.
정의당 황순식 "공공병원 곳곳 설치"
진보당 송영주 "공공의료 역량강화"
민주당 김동연, 영상 축사로 인사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는 토론회에 직접 참석해 "코로나19 동안 의료산업 종사자 여러분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땀 흘리고 헌신했던 모습을 목격해 노고를 잘 알고 있다"며 "지난 3년간 겪었던 여러 일을 통해 공공의료분야의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의당 황순식 후보는 "송영주 후보와 함께했던 민주노동당의 핵심 공약이 무상의료와 무상교육이었다"며 "공공병원을 경기도 전역에 설치하겠다는 공약을 이행하고 보건의료 노동자들의 요구를 받들겠다"고 했다.
진보당 송영주 후보도 "윤석열 정부가 코로나19 대응 기준 마련 등 '9·2 노정 합의'를 반드시 이행하고 뒷받침해야 한다. 공공의료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역량 강화에 노동조합과 전문가들이 함께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연 민주당 후보는 영상 축사로 인사를 대신했다.
주제발표 이후 이어진 토론엔 각 정당 도지사 후보의 보건의료특보와 정일용 경기도의료원장, 박건희 경기도 감염병관리지원단장, 손성배 경인일보 정치부 기자가 나섰다.
손성배 경인일보 정치부 기자는 "취약계층의 돌봄과 의료서비스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본래의 역할까지 공공의료가 감당하려면 민선 8기 경기도지사의 역할이 지대하다"고 말했다.
정일용 경기도의료원장도 "공공의료의 한 단계 도약을 위해선 경기도의 의지가 무엇인지 구체적이고 실행력 있는 정책 수립을 선행해야 한다"며 "민선 8기에서는 경기도 공공의료가 제대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짚었다.
/손성배·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