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장현지구 입주민들이 11일 오전 시흥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소사~원시 복합환승센터 조기 착공 및 학교·법원부지 매각 반대를 외치고 나섰다. 입주민들은 "환승센터 건립 관련 외부에 알려진 사실은 오는 2023년에 준공된다 정도이고 현재 진행이 되는지 안 되는지 알려진 바가 없다"며 빠른 준공을 촉구했다.
앞서 소사~원시 복선전철 환승센터는 2017년 1월 도시계획시설사업 사업계획서 제출(이레일(주)) 후 2019년 8월 시흥장현지구 공공주택지구 지구계획 변경(5차) 승인(층수 5층→8층, 용적률 100% 완화)됐다. 그러나 2020년 7월 조성부지 지구단위계획 변경과 관련해 국토교통부 협의 시 특혜시비가 불거져 2020년 9월 당초 원안(5층)으로 사업추진이 결정된 뒤,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이에 대해 장현지구 입주민들은 "5층으로 진행하면 2023년에 끝나는 환승센터사업을 시장의 판단으로 50층 랜드마크로 지으려다가 국토부의 특혜 시비로 인한 형평성 문제로 거절당한 후 이레일이 사업성이 안 나온다는 이유로 무기한 사업을 미루고 있다"며 "사업성이 보장될 때까지 이레일이 착공을 하지 않으면서 복합환승센터는 언제 지어질지 모른다. 시흥시가 구체적인 답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환승센터 사업 무기한 지연에 집회
학교부지 및 법원부지 매각도 반대
학교부지 및 법원부지 매각도 반대
더불어 입주민들은 교육·법원부지 매각 문제도 제기했다.
입주민들은 "임병택 시흥시장은 아시는 바와 같이 B10부지를 임기 내 매각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약속을 어기고 B10부지를 매각했고, 2020년 11월 집회 이후 총연합회와 중학교 대체부지를 마련하기로 협의했다"며 "바로 그 대체부지가 단독주택 2블록인데 이마저도 매각하려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현재 부적정이 난 장현 1초, 보류 중인 고등학교 부지와 법원부지, 학교 대체부지인 단독주택 2BL부지 모두 매각을 반대한다"며 "매각을 철회하고 원안대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흥/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