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의 한 공동주택 신축 공사장 앞 도로에 기존에 없던 시설물이 급작스레 설치되면서 통행에 불편을 초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설물로 도로 한 개 차선의 이용이 어렵다 보니 자칫 대형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지만, 이를 사전에 안내하는 유도시설조차 설치돼 있지 않아 개선이 요구된다.
12일 부천시 등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주)는 2025년 5월 완공예정으로 부천 소사본동 65의 2 일원 15만1천여㎡에 지하 6층, 지상 49층, 4개 동, 총 629가구 규모의 부천 힐스테이트 소사역 등을 조성 중이다. 시공사에서는 터파기 작업을 진행하면서 공사 차량의 원활한 통행을 위해 현장 2곳에 진출입구를 설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시설물로 도로 한 개 차선의 이용이 어렵다 보니 자칫 대형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지만, 이를 사전에 안내하는 유도시설조차 설치돼 있지 않아 개선이 요구된다.
12일 부천시 등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주)는 2025년 5월 완공예정으로 부천 소사본동 65의 2 일원 15만1천여㎡에 지하 6층, 지상 49층, 4개 동, 총 629가구 규모의 부천 힐스테이트 소사역 등을 조성 중이다. 시공사에서는 터파기 작업을 진행하면서 공사 차량의 원활한 통행을 위해 현장 2곳에 진출입구를 설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힐스테이트 소사역 터파기 작업 중 설치
한 개 차선 이용 어려워져 대형사고 위험
시선 유도할 갈매기표지 설치 등 필요성
시 "통행불편 사항 파악해 개선 힘쓸 것"
그러나 4차선 경인로 방면으로 있는 진출입구 앞에 불법 주·정차를 막는 용도인 차단봉 수 개가 어느 날 갑자기 설치돼 운전자들이 차량 통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더욱이 관련 지침에 따라 차단봉을 설치할 경우 주간 및 야간에 운전자의 시선을 유도하기 위해 시선유도표지 및 갈매기표지 등 '시선유도시설'을 설치해야 하는데, 이마저도 없는 것으로 나타나 교통사고를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마저 나온다. 국토교통부 도로안전시설 설치 및 관리지침을 보면 차단봉으로 인해 차선이 줄어들면 운전자에게 전방의 도로 조건이 변화되는 상황을 사전에 안내하는 시설물을 설치해야 한다.
주민 이모(55)씨는 "아파트 공사한다고 도로에 차단봉을 설치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면서 "안 그래도 경인로는 출·퇴근 시간이면 차량 통행이 잦은 곳이다. 하루빨리 개선하지 않으면 조만간 교통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해당 현장 감리를 맡은 A사 관계자는 "공사 차량의 원활한 통행을 위해 설치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정확한 건 현장에 확인을 해봐야 알 것 같다"고 전했다.
시에선 이 같은 문제가 제기되자 사태 파악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현장을 점검한 결과 차단봉이 설치된 것을 확인했다"며 "해당 구간의 경우 교통영향평가 당시 공사 차량과 일반 차량의 혼잡이 예상됨에 따라 원활한 차량 소통을 위해 차단봉을 설치하도록 한 것으로 보인다. 차단봉 때문에 오히려 통행에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면 경미한 변경을 통해 개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부천/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