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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한 남양주시장 /남양주시 제공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면서 지방선거 무소속 출마가 예상됐던 조광한 남양주시장이 불출마를 결정했다.

조 시장은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부끄럽지 않은 내일을 준비하고 아침을 몰고 오는 다음 분에게 자랑스러운 의자를 내줘야 한다"면서 "시장 집무실엔 후회·미련 없이 의자를 비워주고 홀가분하게 떠날 수 있도록 집기와 비품을 들여놓지 않았다"고 불출마 입장을 밝혔다.

이어 조 시장은 "만해 한용운 선생의 '님의 침묵'에 나오는 시구(詩句)처럼 만날 때에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떠날 때에 다시 만날 것을 믿는다. 언젠가 또다시 만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조 시장은 지난달 28일 "2년 동안 당내 모욕에 시달리며 많은 상처를 입었다.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더 이상 참고 인내하는 것은 제 생명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탈당한 바 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z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