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11일 이재명 상임고문을 '원톱' 총괄선대위원장으로 하는 6·1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통합선거대책위원회를 공식 발족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전국 17개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후보들이 참석한 가운데 선대위를 출범하고, 당을 지방선거 체제로 전환했다.
민주당은 이 고문이 지난 대선에서 제시했던 5대 책임돌봄제도를 전국 공통공약으로 내걸고, 전국 광역단체장 8곳 이상의 승리를 목표로 제시했다.
'최대 격전지'로 부상한 경기도와 인천시 후보들도 필승을 다짐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는 "경기도민의 삶을 위해서, 윤석열 정부의 오만과 독주를 막아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서, 경기도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원 493명을 위해서 반드시 이기겠다"고 목청을 높였고, 박남춘 인천광역시장 후보는 "이재명 고문을 기다린 시민들의 간절한 마음을 잘 받아내 선거를 승리로 이끌 것"이라고 외쳤다.
'인천 계양을' 선거에 나서는 이 총괄선대위원장도 당의 승리를 견인하기 위한 총력 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연단에서 "대선에서 심판자와 일꾼 중 심판자를 선택했다면 이제는 국정안정을 위해 일꾼을 선택할 것이라 확신한다"며, 국민을 향해 "'일'하고 싶다. '일'할 기회를 주시고, 이번에는 일꾼들을 '일'할 수 있게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보궐선거 출마가 '방탄용'이라는 야권의 주장에 대해선 단호히 반박했다.
이 총괄선대위원장은 선대위 출범 이후 기자들과 만나 "자꾸 빈총으로 사람 위협해 놓고는 총 피하려 한다는 소리 하는데 잘못한 게 없으면 아무런 걱정할 일이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민주당은 윤호중·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을 상임선대위원장으로, 박홍근 원내대표와 광역자치단체장 후보자를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선임했다. 김민기 사무총장과 김민석 의원은 공동총괄본부장을, 서삼석 수석사무부총장은 종합상황실장을 맡았다.
/김연태·권순정기자 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