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천·서울 등 수도권 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중도·보수진영 후보들이 지지세력 결집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 조전혁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 최계운 인천시교육감 예비후보는 11일 오후 임태희 예비후보 선거사무실에서 '수도권 중도·보수 교육감 단일화 대표후보 연대'를 출범했다. 이 연대의 대표로는 임태희 예비후보가 추대됐다.
이들은 이날 "우리나라 초중등교육은 진보, 좌파교육으로 획일적이고 편향적으로 운영됐다. 이는 학력저하와 하향 평준화의 원인이 됐다"며 "특정 이념, 특정 집단의 방향·취향에 맞춘 교육이 시행되는 것에 반대하며 후보들이 공동인식을 갖고 연대키로 했다"고 밝혔다.
임태희·최계운·조전혁 '연대' 출범
진보좌파 교육에 학력저하 등 지적
양극화 방지 '종합진단시스템' 선언
이어 "검증된 내용, 사회적으로 합의된 내용들만 학교 담장 안으로 넘어가야 한다"며 "하지만 진보좌파 세력들은 학교를 이념 실험 대상으로 삼아, 검증되지 않은 사상들을 학교로 들여왔다. 이들은 전교조가 중심이 돼 어떻게든 지금까지의 정책을 고수할 것이다. 중도보수가 지금 교육을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세 후보는 학력 양극화를 막기 위한 공동정책으로 '종합진단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임태희 예비후보는 "학력의 양극화, 저하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학습에 대한 종합진단시스템을 운영해야 한다"며 "각 교육청별로 학습진단센터를 운영해 학생 맞춤형 교육을 하겠다"고 말했다.
나아가 전국 17개 시·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하는 중도·보수 후보들과 연대해 정책과 선거캠페인 등을 함께 추진하겠다고도 밝혔다. '깜깜이 선거'라 불릴 만큼 유권자들의 관심이 부족한 교육감 선거에서 중도·보수의 승리를 위해 전국적으로 연대하겠다는 것이다.
조전혁 예비후보는 "시민들이 교육감 선거에 관심이 없어 누가 중도 보수 후보인지조차 모른다. 우선 수도권이 중심이 돼 연대했고, 다른 지역 후보들과도 소통하고 있다"며 "17개 시도 후보들이 함께 캠페인, 정책을 연대하고 지지 조직도 공유하겠다. 이번 전국 교육감 선거에서 압승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연대를 출범했다"고 말했다.
/이자현기자 naturel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