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이재명 전 도지사의 보궐선거 등판이 김동연 민주당 도지사 후보에게 "역효과로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은혜 후보는 12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지난 9일 토론회에서 김동연 후보에게 대선 때는 대장동을 거대 투기라 표현하고 도지사 경선 때는 치적이라고 말해 무엇이 진짜냐고 물으니, '둘 다 저입니다' 라고 답했다"며 "김동연 후보가 이재명의 영향력만을 기대하다 보니 말을 자주 바꾸고 있어 이 전 도지사의 출마는 김동연 후보에게 역효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김동연 후보는 대선 때도 기본소득 철학을 모르겠다면서 이재명 전 도지사를 강하게 비판했는데, 지금은 기본소득을 계승하고 확대 발전시키겠다고 나서고 있다"며 "본인의 말을 본인이 부정해야 해 '김동연의 적은 김동연'인 상황에 처했다"고 덧붙였다.
김은혜 후보는 김동연 후보의 '정체성'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김동연 후보는 경기도민에게 전념하겠다고 말하는데, 불과 몇 달 전까지 충청 대망론을 얘기하고, 경기도가 아닌 서울시장 출마를 시사했던 인물"이라며 "대선 때 수도권 규제 강화 얘기하면서 3기 신도시, 광역교통망 확대에 부정적 입장이었는데, 민주당 후보가 되고 수도권 규제 완화를 얘기하고 있는 상태"라고 김동연 후보를 직격했다.
그러면서 "경기도는 경기도만으로 발전이 어렵다. 중앙 정부와 설득, 협력 이끌어야 하는데 정부의 발목만 잡는 도지사는 불안감만 줄 것"이라며 "저 김은혜는 소상공인 코로나 손실보상금 600만원 지급과 1기 신도시 재건축 추진 등을 지속적으로 정부에 추진을 건의하고 공약을 발표해 당정협의체에서 추진이 확정되는 성과를 얻어 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무소속 강용석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김은혜 후보는 "유권자들에게 선거의 유불리만을 따져서 단일화를 얘기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 생각한다"며 "도민들이 누가 경기도를 위해 준비했고 경기도를 위한 대안을 얘기하는 후보가 누구인지 판단하는 시선에 따라가겠다. 오늘 토론회에서도 강용석 후보와 좋은 승부를 펼치겠다"면서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
김은혜 후보는 12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지난 9일 토론회에서 김동연 후보에게 대선 때는 대장동을 거대 투기라 표현하고 도지사 경선 때는 치적이라고 말해 무엇이 진짜냐고 물으니, '둘 다 저입니다' 라고 답했다"며 "김동연 후보가 이재명의 영향력만을 기대하다 보니 말을 자주 바꾸고 있어 이 전 도지사의 출마는 김동연 후보에게 역효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김동연 후보는 대선 때도 기본소득 철학을 모르겠다면서 이재명 전 도지사를 강하게 비판했는데, 지금은 기본소득을 계승하고 확대 발전시키겠다고 나서고 있다"며 "본인의 말을 본인이 부정해야 해 '김동연의 적은 김동연'인 상황에 처했다"고 덧붙였다.
김은혜 후보는 김동연 후보의 '정체성'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김동연 후보는 경기도민에게 전념하겠다고 말하는데, 불과 몇 달 전까지 충청 대망론을 얘기하고, 경기도가 아닌 서울시장 출마를 시사했던 인물"이라며 "대선 때 수도권 규제 강화 얘기하면서 3기 신도시, 광역교통망 확대에 부정적 입장이었는데, 민주당 후보가 되고 수도권 규제 완화를 얘기하고 있는 상태"라고 김동연 후보를 직격했다.
그러면서 "경기도는 경기도만으로 발전이 어렵다. 중앙 정부와 설득, 협력 이끌어야 하는데 정부의 발목만 잡는 도지사는 불안감만 줄 것"이라며 "저 김은혜는 소상공인 코로나 손실보상금 600만원 지급과 1기 신도시 재건축 추진 등을 지속적으로 정부에 추진을 건의하고 공약을 발표해 당정협의체에서 추진이 확정되는 성과를 얻어 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무소속 강용석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김은혜 후보는 "유권자들에게 선거의 유불리만을 따져서 단일화를 얘기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 생각한다"며 "도민들이 누가 경기도를 위해 준비했고 경기도를 위한 대안을 얘기하는 후보가 누구인지 판단하는 시선에 따라가겠다. 오늘 토론회에서도 강용석 후보와 좋은 승부를 펼치겠다"면서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