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정의당 경기도당이 광역의원 비례대표 후보를 확정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각각 10명, 11명의 후보를 냈으며 정의당은 4명이다.

통상 추천 순위 1·2번의 비례대표 후보는 당선 가능성이 높아 정당별로 상징적인 인물을 내세운다.

민주당은 두 후보를 모두 'MZ'로 불리는 20·30대 정치인으로 선발했다. 1·2번 후보를 모두 청년으로 한 정당은 민주당이 유일하다.

민주 10명 국힘 11명 정의당 4명 등 비례 확정
당선유력 '비례1번' 각 정당별 출신 '눈길'
민주-청년, 국힘-정당인, 정의-노동계 낙점
청년후보, 민주당 4명 정의당 2명 국힘 1명 등


이자형(23) 민주당 도당 대학생위원장과 장민수(30) 민주당 도당 청년위원회 부위원장 순으로 당내 활동을 해온 청년을 도의원 비례 후보로 내세웠다.

국민의힘의 경우 비례대표 1번은 정당인인 조희선 도당 여성위원장을, 2번은 노동계의 이용호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경기북부지역본부 의장을 낙점했다.

정의당 광역 비례대표 후보는 노동계 조귀제 공공운수노조 경기지역본부 부지부장과 조윤민 경기도당 사무처장 등이다.

최근 정치권에서 선거의 주역으로 떠오른 청년후보 비중이 가장 높은 정당은 정의당으로 4명 중 2명(50%)이 청년이다. 특히 2004년생 이재혁 정의당 도당 청소년위원장은 지난해 말 피선거권 연령 기준을 기존 만 25세에서 만 18세로 낮춘 개정 공직선거법에 따라 비례대표 후보 4번을 받았다.

민주당은 청년후보가 4명(40%)이며 최연소는 가장 우선순위를 받은 1999년생인 이자형 후보다.

청년후보가 가장 적은 국민의힘의 경우 전체 11명 후보 중 청년은 단 1명(9%)으로 올해 44세인 김도훈 국민의힘 도당 청년위원장이다.

청년의 기준은 정당마다 다른데, 각 당규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만 45세 이하, 정의당은 만 35세 이하를 청년으로 분류해 공천 심사 시 가산점을 부여한다.

민주당 도당 관계자는 "청년들의 활약이 중요해진 상황을 고려해 1~2후보에 남녀 청년 1명씩 배정했다. 상징성이 있는 후보들인 만큼 민주당을 대표해 지선 승리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도당 관계자는 "중앙당 원칙대로 청년과 여성 등을 배려하는 할당은 별도로 하지 않았다. 오로지 실력 있는 후보를 내기 위해 평가했으며, 그 결과 당에 오랫동안 공헌한 조희선 후보가 1번을 받았다"고 했다.

한편 이번 지방선거의 경기도의회 지역구 도의원 정수가 141명으로 12명 늘면서 비례대표 의석도 기존 13명에서 15명으로 늘었다

/명종원·고건기자 ligh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