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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분당갑 보궐선거 민주당 김병관 후보. 2022.5.9 /국회사진기자단

성남분당갑 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후보가 분당갑 출마를 선언했다가 안철수 후보가 출마하자 불출마로 선회한 박민식 전 의원이 13일 보훈처장으로 발탁된 것을 두고 "분당갑을 거래대상으로 삼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병관 후보는 이날 "보훈처 개청이래 처음인 검사 출신의 보훈처장 임명 윤핵관과 안철수 후보의 정치적 채권채무 관계 종결"이라는 제하의 보도자료를 내고 "안철수 후보의 뜬금없는 분당갑 출마와 출마를 준비했던 박민식 전 의원이 갑자기 사퇴한 후 보훈처장으로 발탁됐다"며 "보훈처장에 검사 출신이 임명된 것은 보훈처 개청이래 처음이다. 그동안 물망에도 오르지 않았던 인물이 이례적으로 임명된 데에는 박 전 의원이 안철수 전 인수위원장에게 공천을 양보한 것과 관련이 있다고 보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김병관 후보는 그러면서 "안철수 후보는 대선 때의 약속을 이행하라고 청구서를 내밀고 윤핵관은 분당갑에 전략 공천하고 방을 빼준 박민식 후보를 보훈처장으로 임명했다"고 비판했다.

김병관 후보는 "박민식의 보훈처장 임명으로 결산은 완료되었고 윤석열 정부에서 안철수 후보의 역할도 끝나고 있음이 인증됐다"며 "분당갑을 거래대상으로 삼은 안철수 후보와 윤핵관은 오는 6월1일 심판 대상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윤석열 경선캠프에서 기획실장을 맡았고 대선 이후에는 당선인 특별보좌역으로 활동했던 박민식 전 의원은 지난 1일 기자회견을 하고 "대장동 진상 밝히겠다"며 성남분당갑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가 안철수 후보가 같은 지역구 출마를 선언하자 지난 9일 출마를 포기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