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정당들이 내세운 경기지역 광역의원 비례 후보들은 누구일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정의당 등 각 당의 경기도당이 광역의원 비례대표 후보를 확정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각각 10명, 11명의 후보를 냈으며 정의당은 4명이다. 정당 득표율에 따라 당선 여부가 가늠됨에 따라, 각 정당이 내세우는 상징적 인물들이 전진 배치된다.

정당들 각각 상징적 인물 내세워
1·2위 순위 모두 청년 민주당 유일


민주당의 경우 'MZ'로 불리는 20·30대 정치인을 1·2순위로 선발했다. 1·2번 후보를 모두 청년으로 한 정당은 민주당이 유일하다.

주인공은 이자형(23) 경기도당 대학생위원장과 장민수(30) 도당 청년위원회 부위원장이다. 뒤이어 최효숙(46) 경기도어린이집연합회 회장, 김선영(56)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 상임부의장 등이다. 이주민 출마예정자로 관심을 끌었던 네팔 출신 수베디여거라즈(49)씨는 심사결과 후순위(11번)를 받아 후보등록을 하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비례대표 1번에 조희선(65) 도당 여성위원장을, 2번은 노동계의 이용호(51)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경기북부지역본부 의장을 낙점했다. 이어 이서영(62) 국민의힘 도당 저출산대책위원장, 최승용(60) 대한주택관리사협회 이사 등이다.

국민의힘은 전체 11명 후보 중 청년은 단 1명(9%)으로 청년후보가 가장 적었다. 유일한 청년 후보는 비례 8번 김도훈(44) 도당 청년위원장이다.
 

청년의 기준은 정당마다 다른데, 각 당규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만 45세 이하, 정의당은 만 35세 이하를 청년으로 분류해 공천 심사 시 가산점을 부여한다.

국힘 11명중 청년 단 1명 가장 적어
정의 2004년생 이재혁 후보 4번 받아


정의당은 조귀제(58) 공공운수노조 경기지역본부 부지부장과 조윤민(49) 도당 사무처장이 각각 1·2번을 받았다. 정의당은 전체 4명 중 2명(50%)이 청년이며 특히 2004년생 이재혁(18) 정의당 도당 청소년위원장은 지난해 말 피선거권 연령 기준을 기존 만 25세에서 만 18세로 낮춘 개정 공직선거법에 따라 비례대표 후보 4번을 받았다. 역대 최연소 후보다. 비례 3번은 류세아(30) 도당 성소수자위원장이다.

한편 이번 지방선거의 경기도의회 지역구 도의원 정수가 141명으로 12명 늘면서 비례대표 의석도 기존 13명에서 15명으로 늘었다.

/명종원·고건기자 ligh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