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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16일 오전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월례 포럼에 참석했다. 2022.5.16 /김은혜 후보 캠프 제공

청년·신혼부부 위한 분양주택 공급 약속
회의장·카페·공유주방 공용공간 제공도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성년의 날을 맞아 청년 공약을 발표해 청년 표심 잡기에 나섰다.

김 후보는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군 복무자, 사회초년생, 1인 청년 가구 등 청년 계층별 맞춤형 지원 공약을 내놓았다.

먼저 김 후보는 2030 청년들을 위한 주택 27만호를 임기 내 공급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양질의 원가 분양주택 25만호를 임기 내 공급하고,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양질의 임대주택 2만호를 추가 공급해 청년층의 주거 걱정을 덜겠다"며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곳에 공급하고 청년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자유롭게 이용 가능한 회의장, 카페, 공유주방 등의 공용 공간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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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16일 오전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월례 포럼에 참석했다. 2022.5.16 /김은혜 후보 캠프 제공

병역의무 이행자에 연 100만원 퇴직금
'군복무 상해보험' 보장성항목 확대 다짐

군 복무자를 위해 전역지원금 100만원을 지급하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김 후보는 "그동안 병역의무 이행자에 대한 보상방안으로 군 가산점과 군 학점 인정제도 등이 있었지만, 보편적인 지원보상책이 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었다"며 "전역 전부터 경기도에 주소지를 둔 청년으로 병역의무 이행자 전체에 대해 1인당 연 100만원(분기별 최대 25만원)의 퇴직금을 지급할 것이며 이미 전역한 장병들에 대해서는 취업 여건 및 경제 상황을 고려한 연구용역을 추진해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사회복무요원, 단기복무 장교·부사관까지 '군 복무 경기청년 상해보험' 대상자에 포함해 보장성 항목을 확대하고 보장금액도 현행 3천만원에서 5천만원으로 상향하며 '경기 청년 부상제대군인 원스톱 상담창구'를 개소해 군 복무 중 질병이나 부상으로 제대하는 청년에 특화된 상담·심리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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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운데)가 성년의 날을 맞아 청년 공약을 발표하며 자신의 20대 시절 가족 사진을 공개했다. /김은혜 후보 페이스북

경기형 청년 알뜰교통카드 제도 도입
1인청년 가구 사회적 돌봄 지원 제안

청년 교통 지원 확대를 위해 '경기형 청년 알뜰교통카드'를 도입하고 사회초년생을 위한 상담과 1인 청년 가구의 사회적 돌봄도 지원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만큼 마일리지를 적립해 지급하고, 카드사의 추가할인 혜택을 포함해 대중교통비를 최대 30%까지 절감할 수 있는 알뜰 교통카드를 지역 맞춤형 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며 "경기도 소재 공공기관 및 사업체 등을 활용해 사회초년생들을 위한 노무, 재테크, 부동산 상담을 지원하고 1인 청년가구를 대상으로 사회적 돌봄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기도가 청년 정책으로 시행하고 있는 청년면접수당에 대해선 "그동안 경기청년면접수당이 비효율적으로 운영돼 온 것에 착안해 경기도민에 면접수당을 지급한 기업에 대해서는 도가 추진하는 사업 참여시 인센티브 부여를 확대하고, 면접수당 일부를 보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사회초년생, 나라를 지키기 위해 국방의 의무를 수행한 청년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주거안정, 취업, 사회복귀 지원에 도 차원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경기 청년들이 엄마아빠 찬스 없이 공정한 출발선에 서서 시작할 수 있도록 저 김은혜가 든든한 지원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공지영·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