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기초단체장 선거에 나선 무소속 후보는 총 15명이다. 컷오프(공천 배제)에 불복한 현직 단체장들과 당의 공천 과정 등에 반기를 든 후보들이 당적을 벗고 출마했다.
정당 이력 없이 오로지 개인의 힘으로만 유권자의 선택을 받기 위해 나선 후보들도 눈에 띈다.
16일 경기도내 시장·군수에 도전하는 무소속 후보는 10개 지역의 15명이다.
현역 기초단체장이지만 당내 공천에서 배제되면서 출마기회를 잃어 탈당 후 도전하는 지역은 안산과 연천 등 2곳이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더불어민주당 공천심사에서 일찌감치 탈락해 이달 초 당을 나와 최근 후보등록을 마쳤다. 김광철 연천군수도 국민의힘에서 컷오프(공천 배제) 되자 이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했다.
민주당 당적을 가졌던 무소속 후보들은 문재인 정부 또는 당에 반기를 들거나 징계 또는 비위 의혹 탓에 당적을 벗고 출마한 것으로 파악됐다.
박우식 김포시의회 도시환경위원장은 지난해 8월 문재인 정부에서 서부권 광역급행철도(GTX)-D노선을 김포~부천으로 정한 데 대해 강하게 반발해 탈당한 뒤 무소속 김포시장 후보로 나섰다.
오산의 최인혜 전 오산시의회 부의장도 "민주당 공천 과정에 현역 국회의원이 개입하는 등 불합리한 일이 발생하고 있다"며 "선거판에 균열을 내기 위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정문영 동두천시의회 의장은 2년 전 시의회 후반기 의장을 뽑는 과정에서 해당 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민주당 경기도당으로부터 제명된 후 이번에 무소속으로 동두천시장에 도전한다.
양주시장에 출마한 무소속 홍성표 양주시의원은 본래 민주당이었으나 지역 내 로컬푸드 1호점과 2호점이 개설될 수 있도록 로컬푸드 조례를 대표발의 하면서 설립과 운영 등에 직·간접적인 관여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올해 초 자진 탈당했다.
국민의힘 당적을 버리고 나온 무소속 후보들은 '공천 반발'이라는 교집합을 가지고 있었다.
이연수 전 시흥시장과 박수천 구리월드실체규명범시민공동위원회 공동대표는 각각 시흥시장, 구리시장 선거에서 공천을 못 받아 탈당한 뒤 무소속 후보로 뛰어들었다.
의정부시장에 출마한 강세창 전 국민의힘 의정부갑당협위원장은 공천에서 배제되자 김성원(동두천연천) 국민의힘 경기도당 위원장과 각을 세우며 무소속 출마를 강행했다. 김포시장에 도전한 이주성 후보도 본래 국민의힘 소속이었으나 경선 후보명단에서 제외된 뒤 재심이 기각되자 탈당했다.
안산시장 후보로 등록한 김만의 전 제20대 대선 국민의당 대외협력 지원단장도 무소속 후보다. 김 후보는 지난 대선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대외협력지원단장을 맡았다가 국민의힘과 단일화하자 당을 비판하며 무소속으로 나왔다.
가평시장은 무소속 후보가 가장 많다. 박범서· 강태만·장세민 등 3명의 가평군수 후보는 이번 지선에 처음 입후보한 무소속 출마자들이다.
오산시장에도 백승철 대명자동차검사정비사업소 대표가 무소속으로 나섰다. 오산시풋살연맹 회장이며 오산청년회의소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지역종합·명종원기자 light@kyeongin.com
경기 기초단체장 무소속 후보 '10곳'
현역 탈당 후 출마 안산·연천 2곳… 징계·공천 반발 등 15명
입력 2022-05-16 21:37
수정 2022-05-16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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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17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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