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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에서 '화제의 선거구'로 꼽히고 있는 계양구는 인천 기초단체장 선거 중 3개 정당이 후보를 낸 유일한 지역이다. 더불어민주당 윤환 후보, 국민의힘 이병택 후보, 정의당 박인숙 후보는 저마다 맞춤 공약을 내세워 계양 표심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22.5.23 /윤환 후보 캠프 제공

20대 대선후보를 지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이 인천 계양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면서 자연스럽게 계양구청장 선거도 주목받고 있다.

계양구는 인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3개 정당이 후보를 낸 유일한 지역이기도 하다. 계양테크노밸리와 GTX-D 노선망 확충 등 교통과 산업 인프라 확충이 지역의 주요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후보들도 저마다 맞춤형 공약을 내세우며 표심 잡기에 온 힘을 쏟고 있다.
 

■ 윤환 후보 "관광산업 활성화"

더불어민주당 윤환(62) 후보는 3선 연임 제한으로 출마하지 않은 같은 당의 박형우 현 구청장이 추진해온 계양테크노밸리·계양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나가고, 계양산과 경인아라뱃길 등을 개발해 계양구를 관광 도시로 육성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계양산에 수목원 등의 테마공원을 조성하고, 경인아라뱃길 일대에는 레저 활동 등을 즐길 수 있는 수변 관광지를 조성하는 등 관광 산업을 활성화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제2인천의료원 유치를 통해 계양역 인근에 500병동 이상의 공공의료시설을 확충하는 계획도 내놓았다.

윤, 계양산 테마공원·경인아라뱃길 레저 구상… 제2인천의료원 유치


윤환 후보는 교통망 확충 관련 공약으로는 서울지하철 2호선 연장 사업과 GTX-D 노선 계양역 연계, 대장홍대선 계양테크노밸리 연계 사업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교육 관련 공약과 관련해선 학교·마을 연계 계양형 마을교육 운영, 인재양성을 위한 장학금 100억원 이상 확대, 성인문해교육·골목틈새학교 추진을 내세웠다.

계양종합예술공연장 건립과 계양택지 내 문화부지 건축물 공사 재개 등의 공약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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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에서 '화제의 선거구'로 꼽히고 있는 계양구는 인천 기초단체장 선거 중 3개 정당이 후보를 낸 유일한 지역이다. 더불어민주당 윤환 후보, 국민의힘 이병택 후보, 정의당 박인숙 후보는 저마다 맞춤 공약을 내세워 계양 표심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22.5.23 / 이병택 후보 캠프 제공

■ 이병택 후보 "교육친화도시"


국민의힘 이병택(58) 후보는 첫 번째 공약으로 '교육친화도시 계양'을 내세웠다. 계양경기장 인근에 직업체험관과 진로·진학교육센터, 교육레저시설 등으로 구성된 종합직업체험관 '잡 빌리지'를 건립해 낙후된 교육 인프라를 확충하고, 1천명의 고용 창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나선다는 구상이다.

이, 종합직업체험관 '잡 빌리지' 건립·1천명 고용창출 지역경제 활성


그는 또 계양테크노밸리와 서운·계양일반산업단지와 연계해 고용연계형 인턴십 프로그램과 청년 취·창업 지원 정책 등을 추진하는 등 고용 증대를 위한 일자리 확충 방안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교통 인프라 관련 공약으로는 윤환 후보와 마찬가지로 서울지하철 2호선 연장, GTX-D 조기 완공 추진 등을 내걸었으며, 동양동 등 교통 인프라가 열악한 지역에 대중교통 노선을 신설해 접근성을 강화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이와 함께 경인아라뱃길 수변도시공원 개발, 서부간선수로 친수공간 조성 등 주민들이 문화·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인숙 후보 유세 현장
6·1 지방선거에서 '화제의 선거구'로 꼽히고 있는 계양구는 인천 기초단체장 선거 중 3개 정당이 후보를 낸 유일한 지역이다. 더불어민주당 윤환 후보, 국민의힘 이병택 후보, 정의당 박인숙 후보는 저마다 맞춤 공약을 내세워 계양 표심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22.5.23 /박인숙 후보 캠프 제공

■ 박인숙 후보 "생태 도시 정책"


정의당이 인천에서 유일하게 기초단체장 후보로 내세운 박인숙(56) 후보는 '생태 도시 계양'을 대표 공약으로 발표했다. 계양구 어디서나 15분 안에 접근할 수 있는 공원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박인숙 후보는 자전거 도로망 정비 및 연결망 확충, 공유자전거 시범사업 등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녹색 이동 정책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돌봄과 복지 관련 공약에도 많은 힘을 실었다. 공립 산후조리원 신설, 국공립유치원·어린이집 50% 이상 확대 등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박, 15분 거리내 공원 조성·자전거도로망 확충 등 녹색이동정책 실현


또 제2인천의료원 유치에서 한발 더 나아가 어린이·노인 주치의 제도 시범사업 추진과 코로나블루 심리상담 지원센터 신설 등 계양구민들의 건강을 적극적으로 챙기기 위한 공약도 내놓았다.

'상생 도시 계양'을 구현하기 위해 청년과 여성, 노동자 등의 취·창업과 노동 상담 등을 지원하는 '허브 도서관'을 건립하고, 지역형 성 평등 임금 공시제 조례도 추진하는 등 주민들의 노동 권리를 보장하겠다는 공약도 마련했다.

/한달수기자 da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