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경기도 역사에 한 획을 그어 4년 후 발전된 경기도를 보여주겠다고 공언했다.
김 후보는 18일 오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아울러 그는 모두발언을 통해 "경기도를 기회가 넘치는 곳으로 만들겠다. 이번 도지사 선거는 경기도민을 위한 선거여야 하는데, 현재는 정쟁으로 흐르고 있어 안타깝다"면서 "경기도 비전, 도민을 위한 소리가 사라진 선거판이다. 도와 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말 잘하는 '말꾼'이 아닌, 일 잘하는 '일꾼'으로 특권층이 아닌 서민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는 공감 능력으로 청렴과 공직이라는 비교우위를 가지고 선거에서 이겨 대한민국을 바꾸는 초석을 깔겠다"고 약속했다.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 모두발언
"경기도 기회 넘치는 곳 바꿀 것"
대한민국 바꿀 초석 마련 다짐
지난 대선 후보로 출마하면서 양당 구조를 깨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민주당 후보로 도지사 선거를 뛰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 김 후보는 "새로운 물결 대선 후보로 뛰면서 기존 양당 구조를 깨는 것에 대한 현실적 애로사항도 있었다"면서도 "이재명 당시 대선 후보와는 네 차례 만남을 통해 정치교체 가치에 대한 공감대를 상당히 이뤘고 정치교체 공동추진위원회 제의도 먼저 왔다. 정치교체라는 호랑이를 잡기 위해 민주당이라는 호랑이굴에 들어갔다고 생각해 달라"고 설명했다.
소득주도성장 과정서 문제 인정
"급격한 임금 인상·근로시간 단축
반대했지만 건의 수용 안돼 유감"
"급격한 임금 인상·근로시간 단축
반대했지만 건의 수용 안돼 유감"
문재인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로서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평가해 달라고 묻자 김 후보는 방향 자체에는 동의했지만, 추진 과정에는 문제가 있었다고 평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에서 초대 경제부총리로 1년 6개월 동안의 경제 성과에 대해 경제 수장이었던 책임을 회피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소득주도성장은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이 골자인데, 방향성에는 인정했지만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과 일률적인 근로시간 단축 등을 추진하는 것은 시장 수용성 면에서 문제점, 후유증이 있어 반대했다. 하지만 제 건의가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상대인 김은혜 국민의힘 도지사 후보를 평가해 달라고 하자, 그는 "도지사는 누구의 아바타, 대변인을 뽑는 선거가 아니다. 일꾼을 뽑는 자리"라면서 "김은혜 후보가 이명박 정부 부대변인, 윤석열 당선인 대변인 외 무슨 역할을 했나 묻고 싶다. KT 전무로도 갔었는데 일종의 전관예우일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지난 대선에서 단일화했던 이재명 상임고문 관련 대장동 이슈와 법인카드 문제 등에 대해서는 검찰 또는 경찰 수사 등으로 밝혀질 것이며 도지사 선거 과정에서 과거 사안이 거론되는 것이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도지사, 아바타 아냐" 김은혜 겨냥
그는 "문재인 정부에서 초대 경제부총리로 1년 6개월 동안의 경제 성과에 대해 경제 수장이었던 책임을 회피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소득주도성장은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이 골자인데, 방향성에는 인정했지만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과 일률적인 근로시간 단축 등을 추진하는 것은 시장 수용성 면에서 문제점, 후유증이 있어 반대했다. 하지만 제 건의가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상대인 김은혜 국민의힘 도지사 후보를 평가해 달라고 하자, 그는 "도지사는 누구의 아바타, 대변인을 뽑는 선거가 아니다. 일꾼을 뽑는 자리"라면서 "김은혜 후보가 이명박 정부 부대변인, 윤석열 당선인 대변인 외 무슨 역할을 했나 묻고 싶다. KT 전무로도 갔었는데 일종의 전관예우일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지난 대선에서 단일화했던 이재명 상임고문 관련 대장동 이슈와 법인카드 문제 등에 대해서는 검찰 또는 경찰 수사 등으로 밝혀질 것이며 도지사 선거 과정에서 과거 사안이 거론되는 것이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도지사, 아바타 아냐" 김은혜 겨냥
이재명 법인카드 의혹 규명 약속
"선거과정 과거 사안 거론은 속상"
김 후보는 "법인카드 의혹은 당연히 문제이고 성남시 백현동 관련 의혹 등에 대해서도 분명하게 조사하고 수사해서 밝혀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도지사가 되면 진상규명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김은혜 후보가 김동연 후보의 아들을 겨냥해 '이중국적'을 거론하자, 그는 "공무원으로 일하다 국비로 미시간대학교에 유학을 갔을 때 가족이 다 같이 갔고 그때 아들이 태어났다. 의료 문제 등에 있어 출생신고를 안 할 수가 없었고 아들은 한국에 와서 학교를 마쳤다"며 "미국에서도 다 공립학교를 다녔고 '복수국적'이 맞지만, 군 생활은 화성시 51사단에서 충실히 복무해 부대 표창까지 받았다"고 적극 해명했다.
경기도의 가장 시급한 문제가 주거와 교통인데, 그중 GTX의 경우 4년 임기 동안 완공까지 볼 수는 없는 상황에서 임기 내 어디까지 할 것이냐고 지적하자 김 후보는 "GTX는 대규모 공사이다 보니 준비부터 절차를 밟는데도 시간이 걸린다. 현재 공약한 계획은 확정하고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 등 신속하게 추진하는 방안을 찾아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해 6명의 대통령과 함께 일했는데, 이중 누가 경제를 잘 이끌었는지 꼽아달라는 질문에 그는 "노무현 대통령을 꼽을 것"이라며 "그 당시 국가비전 2030 보고서를 만들면서 국정 비전에 눈을 떴다. 문재인 정부에서 경제부총리 제의가 왔을 때도 이 보고서를 실천에 옮기자는 말에 들어간 것"이라고 했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