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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지사 여론조사에서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기도민들은 이번 지방선거의 의미를 두고 '국정안정론'에 조금 더 힘을 실었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부정적인 평가를 근소하게 앞섰다.

■ 정당지지도


경인일보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6~17일 이틀간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천3명을 대상으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여론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p)를 실시했다.

남·동부권 '국힘' 북부권 '민주' 리드
서남권, 민주 42.7·국힘 41.7% 박빙

현재 지지하거나 호감 가는 정당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6.4%는 국민의힘을, 40.5%는 민주당을 지지했다. 양당 간 지지도 격차는 5.9%p로 국민의힘이 조금 앞섰다. 이어 정의당 3.3%, 기타정당 1.3%, '지지정당 없음' 7.7%, '잘 모름/무응답' 0.8% 순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남부권(수원, 용인, 안양, 군포, 오산, 안성, 의왕, 과천)은 국민의힘이 49%, 민주당이 36.6%로 국민의힘이 앞섰고 서남권(화성, 부천, 안산, 평택, 시흥, 광명)은 민주당 42.7%, 국민의힘 41.7%로 초박빙이다. 동부권(성남, 남양주, 광주, 하남, 이천, 구리, 여주, 양평, 가평)은 국민의힘이 51.9%로 33.9%의 민주당을 압도했다. 북부권(고양, 김포, 파주, 의정부, 양주, 포천, 동두천, 연천)은 민주당이 49.4%, 국민의힘이 43.3%로 민주당이 높았다.

성별도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나뉘었다. 남성은 52.1%가 국민의힘을 지지해 35.1%의 지지를 얻은 민주당을 앞질렀고, 여성은 민주당이 45.9%, 국민의힘이 40.7%로 오차범위 안에서 민주당이 높았다.

연령별로 보면 30대·60대 이상은 국민의힘이, 40대는 민주당이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만18세 이상 20대는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안에서 높았고, 50대는 민주당이 45.8%, 국민의힘이 45.4%로 초접전 양상이다.

■ 지방선거의 의미· 국정운영 평가


이번 지방선거를 바라보는 경기도민의 시각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힘 실어주기'가 45.9%, '지방권력을 통한 윤석열 정부 견제'가 41.4%로 나타났다. '잘 모름/무응답'은 12.7%였다.

尹정부 '힘싣기' 45.9·'견제' 41.4%
국정운영, 긍정 47.5%-부정 42.8%


지역별로는 남부권과 동부권은 각각 47.9%, 49.5%로 '정부 힘 실어주기'에 확실하게 무게가 실렸다. 서남권과 북부권은 각각 45.3%, 49.4%로 오차범위 안에서 '정부 견제'에 무게를 뒀다.

연령별의 경우 만18세 이상 20대와 40대는 정부 견제를 향한 목소리가 컸고, 30대와 50대, 60대 이상에선 정부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의견이 많았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해선 긍정평가가 47.5%, 부정평가가 42.8%를 기록해 4.7%p 차로 긍정평가가 높았다.

이 중 '매우 잘함'은 25.8%, '대체로 잘함' 21.7%, '대체로 잘못함' 10.4%, '매우 잘못함' 32.4%로 나타났고 '잘 모름/무응답'은 9.7%였다.

■ 보수단일후보 적합도·경기분도론


최근 거론되는 보수후보 단일화와 관련해서는 김은혜 국민의 힘 후보가 적합하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와 강용석 무소속 후보 간 보수후보 단일화를 두고는 김은혜 후보가 45.1%, 강용석 후보가 15.4%로 나타나 김은혜 후보가 우위를 점했다. 이어 '적합인물 없음' 28.2%, '잘 모름/무응답' 11.3% 순이다.

특히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응답자 중 76.1%가 김은혜 후보를 적합인물로 꼽았고, 11.1%가 강용석 후보를 답했다. '적합인물 없음'은 5.7%, '잘 모름/무응답'은 7.1%로 집계됐다.

보수단일화 김은혜 45.1·강용석 15.4%
분도론 '더 논의후 결정' 42.2% 신중


또 경기북부를 경기북부특별자치도로 분도하자는 의견에 대한 생각을 묻자 응답자의 42.2%가 '조금 더 논의 후 결정할 사안'이라고 답해 신중론에 가장 큰 무게가 실렸다. '분도에 찬성한다'는 24.8%, '분도에 반대한다'는 20.4%로 근소하게 찬성론이 높았고 '잘 모름/무응답'은 12.6%를 기록했다.

권역별로 보면, 경기도 내 모든 권역에서 더 논의 후 결정할 사안이라는 신중론이 가장 높았다. 이 문제의 당사자격인 북부권은 '논의 후 결정'에 43.4%, '분도 찬성'에 32.3%, '분도 반대' 15.1%로 나타났고 '잘 모름/무응답'이 9.2%였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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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여론조사는 경인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주)모노커뮤니케이션즈(모노리서치)에 의뢰해 2022년 5월16일부터 17일까지 양일간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천3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SK, KT, LGU+로부터 무작위 추출로 제공받은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무선전화 ARS 전화조사 방식 결과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며, 응답률은 6.6%다. 2022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적용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