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1901000868400042981.jpg
"판교 철도르네상스 시대를 여는 데 앞장서겠다"며 성남시의회 재선에 도전한 최현백 후보가 선거사무소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2022.5.18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

성남시의원 재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현백 후보(카선거구)는 지난해 11월 성남시의회 정기회에서 판교 현안과 관련해 모두 100개 달하는 질의서를 성남시에 보내 관계 공무원들의 혀를 내두르게 했다.

이런 최현백 후보를 두고 주민들은 판교 문제가 있을 때는 언제 어디서든 어김없이 나타나는 '판교 지킴이', '판교 일꾼'이라 부르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18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만난 최현백 의원은 "판교는 테크노밸리를 품고 있는 대한민국의 심장이다. 세계 속의 판교라 불러도 되며 판교 발전은 곧 성남 발전"이라며 "이런 판교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쉼 없이 노력하는 부분을 주민들이 알아주시니 고마울 따름"이라고 했다.

최현백 의원은 2009년부터 시작된 판교 최초 입주자 중 한 명으로 판교 신도시가 만들어질 때부터 판교와 쭉 같이 해왔다. 그러다 보니 판교를 누구보다 잘 알고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됐다.

시의원 후보이면서 지난 17일 국민의힘 신상진 성남시장 후보와 안철수 분당갑 후보에게 판교 현안과 관련한 공개 질의서 형태의 보도자료를 낸 것도 이런 배경이 작동했다.
판교 최초 입주자 중 한명
선거사무소 개소·판교 지킴이 재도전
"판교 발전이 곧 성남 발전"
최현백 후보는 "신상진 후보는 판교 구청사 부지(삼평동 641번지) 매각 절차를 중단하라고 했는데, 부지는 현재 NC 컨소시엄에 매각돼 계약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8천447억여 원의 매각 대금은 성남 도시철도 1호선과 2호선(판교트램), 지하철 8호선 연장, 판교 학교부지 및 위례 업무부지 매입, 부족한 주차장 확충, e-스포츠 경기장 조성 등 판교와 성남의 백년대계를 위한 공공인프라 구축에 재투자된다"고 했다.

최현백 후보는 그러면서 "지하철 8호선 연장 사업을 포기하자는 것인지, 판교와 분당 그리고 성남 원도심의 트램사업 등의 철도사업을 포기하자는 것인지, NC 컨소시엄과 계약을 파기하자는 것인지, 계약을 파기한다면 수천억 원에 이를 재정은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 무엇보다 성남시의 대외신뢰도 추락과 성남시민의 자존감은 어떻게 회복할 것인지에 대해 공개 질의한 것"이라고 했다.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는 "판교대장지구 도시개발사업의 위·불법은 검찰의 수사와 법원의 재판 결과에 따라 일벌백계로 다스리면 된다"며 "안 후보가 대장동 문제에 대해 제 인맥을 총동원해서 제대로 바로 잡겠다고 했는데 대장동의 어떤 문제에 대해 어떻게 바로 잡을 것인지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고 했다.

최현백 후보는 "재선에 성공하면 무엇보다 판교 철도르네상스 시대를 여는 데 앞장서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지하철3·8호선 연장, 월곶~판교 복선전철 조기착공, 성남도시철도 2호선 판교트램 정상 추진, 백현마이스 대기업유치·마이스역사 신설, 삼성~동탄 GTX-A노선 정상 준공 등이 그것이다.

이와 함께 판교동·백현동·운중동·대장동·산운동 등 동별 세부 공약도 수십 가지를 내놓았다. 그의 선거사무소에 가면 벽면을 가득 채운 동별 공약을 확인할 수 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