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에 출마한 경기지역 후보 1천여명이 19일 일제히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경기도에서는 368개 선거구에서 총 652명이 선출될 예정이다.
선거별로 등록한 후보는 도지사 6명, 교육감 2명, 기초단체장 79명, 광역의원 289명, 기초의원 661명, 광역의원비례대표 30명, 기초의원비례대표 108명 등 모두 1천175명이다.
경기도의회 입성을 꿈꾸는 도의원 후보들도 각자의 선거구에서 지지를 호소했다. 여성 현역 도의원 간 맞붙는 격전지인 수원10(세류1~3동, 권선1동) 선거구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선거운동의 열기가 뜨거웠다.
이애형 국민의힘 수원10 후보는 선거 운동원들과 오전 7시부터 세류사거리에서 빨간 옷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출근길 차량과 거리의 시민들을 향해 '기호 2번 이애형'을 외쳤다. 이 후보는 22년 간 지역에서 약국을 운영한 '동네 약사'다.
이 후보는 "지난 4년 간 더불어민주당이 도의회의 절대 다수당이었기 때문에 제대로 일할 기회가 적었다"며 "윤석열정부가 들어선 만큼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와 지방의원 후보들에게 제대로 일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지난 4년 간 더불어민주당이 도의회의 절대 다수당이었기 때문에 제대로 일할 기회가 적었다"며 "윤석열정부가 들어선 만큼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와 지방의원 후보들에게 제대로 일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불과 1㎞ 떨어진 정조사거리에서는 김직란 민주당 수원10 후보가 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점퍼를 입고 손을 흔들었다. 김 후보는 현 수원10 선거구 도의원으로 4년간 일했다. 지난 2018년 7회 지선 당시 첫 유세지인 세류동과 권선동의 모든 길이 통하는 정조사거리를 다시 찾았다. 김 후보는 "세류동, 권선동은 바로 옆 인계동과 여러 차이가 있다"며 "인계동은 밤에도 밝은데, 이 쪽은 어둡고 여름철 횡단보도 그늘막도 인계동은 사거리마다 있지만, 세류동에는 1개도 없어 지난해 우선 25개를 설치했다. 지역 발전을 위해 일한 제게 재선의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
수원8(영통1동, 원천동) 선거구는 청년 정치인이 대결하는 곳이다. 양철민 민주당 수원8 후보는 이날 오후 3시께 원천동 아주대학교를 찾아 2030세대 대학생, 청년들과 대학가 상인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양 후보는 과거 김동연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아주대 총장으로 재직할 당시 공공정책대학원 원우회장을 맡았던 인연이 있다.
현재 민주당 경기도당 청년위원장을 맡은 양 후보는 "젊음에 품격을 더한 현역 정치인으로 수원과 경기도를 사랑하는 마음을 행동, 실천으로 보여드리겠다"며 "재선에 도전하는 만큼 지역민들께 올리는 약속 차원에서 공약과 과제도 각각 14개, 15개를 공보물에 제시했다. 언제든 함께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열린 마음으로 주민들의 말씀을 듣고 해결하겠다"고 다짐했다.
양 후보에게 도전하는 이호동 국민의힘 수원8 후보는 이날 오후 영통1동 황골마을 벽산풍림아파트를 찾아 주민들을 만났다.
이 후보는 "법률보다 더 시민의 삶에 영향을 끼치는 조례 제·개정의 적임자로 도정활동을 하고 싶다"며 "대학생들을 위한 아침밥조례 등을 제정해 지역 인재들이 마음 편히 공부할 환경을 조성하고 싶다. 불필요한 규제는 완화하고 꼭 필요한 지원은 아끼지 않는 도의원이 되고 싶다"고 했다.
/손성배·명종원기자 s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