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에 출마한 경기지역 후보 1천여명이 19일 일제히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경기도에서는 368개 선거구에서 총 652명이 선출될 예정이다.

선거별로 등록한 후보는 도지사 6명, 교육감 2명, 기초단체장 79명, 광역의원 289명, 기초의원 661명, 광역의원비례대표 30명, 기초의원비례대표 108명 등 모두 1천175명이다.

경기도의회 입성을 꿈꾸는 도의원 후보들도 각자의 선거구에서 지지를 호소했다. 여성 현역 도의원 간 맞붙는 격전지인 수원10(세류1~3동, 권선1동) 선거구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선거운동의 열기가 뜨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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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애형(오른쪽) 국민의힘 수원10 경기도의원 후보가 19일 오전 수원 세류사거리에서 손가락 2개를 펴고 주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2.5.19 /명종원기자 light@kyeongin.com

이애형 국민의힘 수원10 후보는 선거 운동원들과 오전 7시부터 세류사거리에서 빨간 옷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출근길 차량과 거리의 시민들을 향해 '기호 2번 이애형'을 외쳤다. 이 후보는 22년 간 지역에서 약국을 운영한 '동네 약사'다.

이 후보는 "지난 4년 간 더불어민주당이 도의회의 절대 다수당이었기 때문에 제대로 일할 기회가 적었다"며 "윤석열정부가 들어선 만큼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와 지방의원 후보들에게 제대로 일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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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직란 더불어민주당 수원10 경기도의원 후보가 19일 오전 수원 정조사거리에서 유권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2.5.19 /명종원기자 light@kyeongin.com

불과 1㎞ 떨어진 정조사거리에서는 김직란 민주당 수원10 후보가 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점퍼를 입고 손을 흔들었다. 김 후보는 현 수원10 선거구 도의원으로 4년간 일했다. 지난 2018년 7회 지선 당시 첫 유세지인 세류동과 권선동의 모든 길이 통하는 정조사거리를 다시 찾았다. 김 후보는 "세류동, 권선동은 바로 옆 인계동과 여러 차이가 있다"며 "인계동은 밤에도 밝은데, 이 쪽은 어둡고 여름철 횡단보도 그늘막도 인계동은 사거리마다 있지만, 세류동에는 1개도 없어 지난해 우선 25개를 설치했다. 지역 발전을 위해 일한 제게 재선의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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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민 더불어민주당 수원8 경기도의원 후보가 19일 오후 수원 아주대학교 앞에서 20대 청년 대학생에게 명함을 건네며 손을 잡고 있다. 2022.5.19 /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

수원8(영통1동, 원천동) 선거구는 청년 정치인이 대결하는 곳이다. 양철민 민주당 수원8 후보는 이날 오후 3시께 원천동 아주대학교를 찾아 2030세대 대학생, 청년들과 대학가 상인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양 후보는 과거 김동연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아주대 총장으로 재직할 당시 공공정책대학원 원우회장을 맡았던 인연이 있다.

현재 민주당 경기도당 청년위원장을 맡은 양 후보는 "젊음에 품격을 더한 현역 정치인으로 수원과 경기도를 사랑하는 마음을 행동, 실천으로 보여드리겠다"며 "재선에 도전하는 만큼 지역민들께 올리는 약속 차원에서 공약과 과제도 각각 14개, 15개를 공보물에 제시했다. 언제든 함께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열린 마음으로 주민들의 말씀을 듣고 해결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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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동 국민의힘 수원8 경기도의원 후보가 19일 오후 5시께 수원 영통1동 황골마을벽산아파트에서 주민과 만나 명함을 건네고 있다. 2022.5.19 /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

양 후보에게 도전하는 이호동 국민의힘 수원8 후보는 이날 오후 영통1동 황골마을 벽산풍림아파트를 찾아 주민들을 만났다. 

이 후보는 "법률보다 더 시민의 삶에 영향을 끼치는 조례 제·개정의 적임자로 도정활동을 하고 싶다"며 "대학생들을 위한 아침밥조례 등을 제정해 지역 인재들이 마음 편히 공부할 환경을 조성하고 싶다. 불필요한 규제는 완화하고 꼭 필요한 지원은 아끼지 않는 도의원이 되고 싶다"고 했다.

/손성배·명종원기자 s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