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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준 더불어민주당 수원시장 후보가 19일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와 공동 출정식을 진행하고 있다. 2022.5.19 /김금보기자

19일 양당 수원시장 후보가 6·1 지방선거 레이스에 시동을 걸었다. 공식 선거운동 첫날이었던 이날 출정식과 함께 이재준 더불어민주당 수원시장 후보는 "말만 하는 후보 아닌 일 잘하는 후보"를, 김용남 국민의힘 수원시장 후보는 "민주당 정권의 심판"을 외쳤다.

이재준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수원지역 9개 전통시장 한 복판에 위치한 지동교에서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와 공동 출정식을 열고 "225년 전 정조대왕이 계획도시로 만든 수원시를 지금, 저 이재준이 수원특례시장으로서 수원특례시를 다시 한번 바꾸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수원에서 30년 살며 5년 동안 행정가로서, 이제 정치인으로서 정치를 실현하려고 한다. 말 만하는 후보 아니라 일 잘하는 후보, 이재준이 민주당 가치를 받들어 경기도와 수원시 그리고 대한민국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출정식에 총 출동한 수원지역 5명 국회의원과 전 수원시장 예비후보들, 수원지역 광역·기초의원·비례대표 후보들은 다가오는 6월 지방선거의 승리를 다짐하며 이재준 후보와 김동연 후보의 이름을 연이어 외쳤다.

이재준 후보 선거사무소 총괄선대위원장이기도 한 염태영 전 수원시장도 출정식에 참석해 이재준 후보에게 힘을 실었다. 염 전 시장은 "이재준 후보는 저와 함께 5년간 수원시 행정과 도시계획을 책임진 후보"라며 "이곳 지동교 바로 옆 남수문을 복원하고 지동교를 다시 세워 자연하천을 만든 사람이 바로 이재준"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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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남 국민의힘 수원시장 후보가 19일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와 공동 출정식을 진행하고 있다. 2022.5.19 /김금보기자

마찬가지로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와 공동 출정식에 나선 김용남 후보는 지난 12년 간 수원시를, 5년 간 경기도를 이끈 더불어민주당의 심판론을 강조하며 '정권 교체' 필요성을 호소했다.

지동교와 인접한 팔달문 로터리에서 출정식을 연 김용남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수원과 경기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선거고 지난 5년간 민주당 정권의 부패, 무능을 심판하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김용남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이 강행한 '검수완박'을 "특정 인물 지키려는 방탄 입법"으로 규정하고 최근 불거진 더불어민주당 내 중진 국회의원의 성 비위 관련 내용에 대해서도 직접 언급해 비판하기도 했다.

자신의 대표 공약인 '수원 군 공항 이전'에 대해서는 실행 의지를 더욱 강하게 드러냈다. 김용남 후보는 "제가 당선되면 올해 안에 군 공항 이전 부지를 확정해 조속히 이전 실행하겠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수원 군 공항 이전을 위한 중앙 정부의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저와 시민들에게 분명히 약속했다"고 말했다.

김은혜 후보도 "지난 5년 민주당 정권에서 국민들은 얼마나 힘들었나"라며 "제 의원 시절 수원역과 재건축 관련 법안 발의를 했으나 민주당 의원들에 제지당해 지역 발전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며 시민들에게 김용남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