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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4시 3분께 인천 계양구 계산동의 한 도로에서 50대 남성이 몰던 SUV차량이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선거 유세차량을 추돌했다. /인천소방본부 제공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인천에서 선거 유세 차량의 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안전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가운데 지난 20일 오전 4시3분께 인천 계양구 계산동 한 도로에서 음주상태인 50대 남성 A씨가 몰던 SUV 차량이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선거 유세 차량(1t 화물차)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SUV 차량 앞부분이 불에 타고, 유세 차량 화물칸이 파손됐으나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A씨는 계산사거리에서 임학사거리 방향으로 주행하던 중 4차로에 주차된 트럭을 추돌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 이상의 면허 취소 수치로 확인됐다. 경찰은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계양서 음주운전 SUV, 화물차 추돌
앞부분 화재 다행히 인명피해 없어

영흥면서는 전선에 걸려 전도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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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유세 첫날인 19일 오전 11시43분께 인천 옹진군 영흥면에서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 선거 유세 차량이 전선에 걸려 전도됐다. 2022.5.19 /인터넷 커뮤니티 캡쳐

선거 유세 첫날인 19일 오전 11시43분께 인천 옹진군 영흥면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 선거 유세 차량(1t 화물차)이 전선에 걸려 전도됐다. 이 차량에 탑승하고 있던 운전자 등 2명은 자력으로 차량을 탈출했고,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도로교통안전공단 인천본부 관계자는 "선거 유세를 위해 보행자 도로나 안전지대 등에 불법 주정차할 경우 그곳을 지나는 차량이나 보행자를 위험하게 할 수 있다. 유세할 경우에도 도로교통법을 지켜달라"며 "유세 차량은 화물칸이 높아 시야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 있으니 운전자가 주위의 보행자 등을 살피며 반드시 안전 운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변민철·한달수기자 bmc050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