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상상캠퍼스 입주단체 팝업전시 '그루그루팜' 전시장 내부 모습. 2022.5.20 /구민주 기자 kumj@kyeongin.com
경기상상캠퍼스의 입주단체들이 함께하는 팝업전시 '그루그루팜'이 20일 디자인1978에서 문을 열었다.
'그루그루팜'이란 전시명은 자란다는 뜻의 영어 'Grow'와 나무를 세는 단위인 '그루'라는 의미를 더했다. 서울대 농생대 부지를 리모델링한 경기상상캠퍼스에서 씨앗으로 심긴 그루버(입주단체 별칭)들이 나무처럼 성장하는 모습을 소개한다는 뜻이다.
9월18일까지 경기상상캠퍼스 입주단체 53곳 참여 상품·인쇄물·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 한 자리에
사방이 환하게 보이는 통창 너머로 푸릇한 나무와 풀들이 그림처럼 자리한 곳에 마치 농장의 모습을 한 전시장에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경기문화재단의 문화예술 입주단체들의 이야기가 곳곳에 자리하고 있었다. 오는 9월 18일까지 계속되는 전시에는 입주 1년 차 단체와 입주 2~3년 차 단체 53곳이 각각 기간을 나눠 공간을 채우게 된다.
시작을 여는 입주 1년 차 단체에는 농사를 짓는 농부와 문화예술을 연계한 '그레잇테이블', 색깔 있는 음악을 선보이는 '타임 플라워', 콩무스 등 우리 농산물을 활용한 식품을 개발·판매하는 '환상주민', 기존의 옷이나 천 등을 재활용해 새로운 액세서리로 만들어 내는 '헤리티제이'를 포함해 모두 12개의 단체가 활동 내용을 전시하고 있다.
경기상상캠퍼스 입주단체 팝업전시 '그루그루팜' 전시장 내부 모습. 2022.5.20 /구민주 기자 kumj@kyeongin.com
각각의 단체들이 가진 특징과 매력, 분야가 모두 다른 만큼 전시장에는 상품과 공예품, 인쇄물, 활동 영상과 같은 여러 형태의 콘텐츠들이 준비돼 있다. 전시를 보며 협업이나 의뢰를 원하는 관람객들은 각 단체 대표들에게 연락할 수 있도록 명함을 비치했으며, 전시장 옆 아트샵에는 단체들이 만들어 낸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경기문화재단 생활문화팀 관계자는 "입주 단체 수가 과거에 비해 늘어난 만큼 콘텐츠 분야도 한층 넓어졌다"며 "최근 몇 년 사이에는 제로웨이스트나 업사이클링 단체들이 부쩍 늘며 친환경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많아졌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실험 단계에 있거나 시도를 하는 문화예술 단체들이 이곳에 입주해 각자의 시스템을 구축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목표"라며 "이번 전시에서 이러한 다채로운 단체들이 이뤄내고 있는 저마다의 아름다운 성과를 확인해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