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경기도지사 선거를 치르는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KT 채용 청탁 의혹'을 놓고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각 캠프를 서로 맞고발했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과 김동연 동행 캠프는 20일 오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김은혜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민주당은 김은혜 후보가 지난 19일 관훈 토론회에서 "KT 채용 청탁에 관여한 바 없다고 답변하고 지상파 방송사 취재에도 '추천에 관여한 바 없고, 지원자에 대해 잘 모른다'고 밝혔지만, 반나절 만에 허위사실로 밝혀졌다"며 고발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검찰 조사에서 지인을 추천한 사실이 있다고 진술하며 시댁 쪽에서 챙겨달라는 부탁을 받았다는 방송사 보도도 있었다"며 "2019년 검찰 진술조서가 공개된 상황에서 민주당을 고발하기까지 한 만용에 대해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백혜련 김동연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김은혜 후보를 도지사 후보로 공천한 국민의힘도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당 차원의 해명과 후보 사퇴 등 적절한 조처를 해야 한다"며 "김은혜 후보는 더 늦기 전에 국민과 도민께 본인이 뱉은 모든 거짓말을 시인하고 즉각 후보직에서 사퇴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은혜 후보 캠프도 서울남부지검에 이수진·백혜련·김승원 의원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고발했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과 김동연 동행 캠프는 20일 오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김은혜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민주당은 김은혜 후보가 지난 19일 관훈 토론회에서 "KT 채용 청탁에 관여한 바 없다고 답변하고 지상파 방송사 취재에도 '추천에 관여한 바 없고, 지원자에 대해 잘 모른다'고 밝혔지만, 반나절 만에 허위사실로 밝혀졌다"며 고발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검찰 조사에서 지인을 추천한 사실이 있다고 진술하며 시댁 쪽에서 챙겨달라는 부탁을 받았다는 방송사 보도도 있었다"며 "2019년 검찰 진술조서가 공개된 상황에서 민주당을 고발하기까지 한 만용에 대해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백혜련 김동연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김은혜 후보를 도지사 후보로 공천한 국민의힘도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당 차원의 해명과 후보 사퇴 등 적절한 조처를 해야 한다"며 "김은혜 후보는 더 늦기 전에 국민과 도민께 본인이 뱉은 모든 거짓말을 시인하고 즉각 후보직에서 사퇴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은혜 후보 캠프도 서울남부지검에 이수진·백혜련·김승원 의원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고발했다.
변호사 출신인 홍종기 김은혜 진심 캠프 대변인은 "김은혜 후보는 민주당과 김동연 후보가 주장하는 부정청탁을 한 사실이 없고, 당연히 수사를 받은 사실도 없다"며 "만약 약간의 문제라도 있었다면 당시 문재인 정권의 서슬 퍼런 검찰이 집중 수사를 했을 테고 그랬다면 김은혜 후보는 지금 이 자리에 있을 수 없다"고 전했다.
김은혜 진심 캠프 측은 또 "김은혜 후보에 대한 허위사실을 공표하고 명예를 훼손한 민주당 관계자들을 고발한다"며 "타인의 판결문을 교묘히 이용해 마치 법원이 김은혜 후보의 불법을 인정한 것처럼 허위사실을 공표한 정치인들은 법적인 처벌은 물론, 국민들께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은혜 후보는 민주당의 허위 네거티브 공세와 관계없이 경기도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한 분의 도민이라도 더 뵙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유능한 전문가라고 주장하던 김동연 후보가 정상적으로는 도저히 선거에서 이길 자신이 없으니 민주당 전문분야인 네거티브로 돌아선 꼴"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민주당은 김은혜 후보가 지난 2019년 2월 채용 청탁 관련 검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으며 시댁 요청으로 남편의 친척인 김모씨 추천을 시인했다는 내용이 담긴 검찰 진술조서를 언론을 통해 공개했다.
/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