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열리는 계양구을 선거구의 경우 국민의힘 지지도가 오차범위 내에서 민주당을 소폭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차기 계양구청장이 시급히 처리해야 할 현안에 대해서는 응답자 절반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꼽았다.
경인일보는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0~21일 인천 계양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인천 계양구청장 여론조사(신뢰 수준 95%, 표본오차 ±4.4%p)를 진행했다.
민주 43.9%·국힘 43.5% '접전'
갑선거구 '민주' 을선거구 '국힘'
16.8% '계양TV 기업 유치' 꼽아
현재 지지하거나 호감이 가는 정당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 43.9%는 민주당을, 43.5%는 국민의힘을 꼽아 오차 범위 내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정의당은 2.3%, 기타 정당 1.1%였으며 '지지 정당 없음'과 '잘 모름/무응답'은 7.3%와 1.9%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계양구갑(효성1·2동, 작전1·2동, 작전서운동)에서 민주당이 44.8%로 국민의힘(40.3%)을 4.5%p 앞섰지만, 계양구을(계산1~4동, 계양1~3동)의 경우 국민의힘이 46.4%로 민주당(43.0%)보다 3.4%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국민의힘이 49.1%로, 민주당(39.3%)보다 9.8%p 높았다. 반면 여성은 민주당이 48.4%로, 국민의힘(38.1%)보다 10.3%p 앞섰다.
연령별로는 국민의힘이 60대 이상에서 66.5%로 민주당(25.5%)을 크게 앞질렀다. 민주당은 30대(56.6%)와 40대(61.8%)에서 각각 24.6%p, 36.4%p 격차로 국민의힘에 우위를 보였다. 만 18세 이상 20대와 50대에선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보였다.
6·1 지방선거 의미에 대해선 '새 정부 견제를 위해 민주당 등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이 47.0%로, '새 정부의 안정적 국정 운영을 위해 국민의힘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43.8%)을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섰다. '잘 모름/무응답'은 9.3%였다.
차기 계양구청장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으로는 응답자의 50.5%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꼽았다. 이어 '계양테크노밸리 기업 유치'(16.8%), '일자리 창출'(14.6%) 등의 순이었다.
/한달수기자 dal@kyeongin.com
■ 이번 여론조사는 경인일보가 여론조사 전문업체 (주)모노커뮤니케이션즈(모노리서치)에 의뢰해 2022년 5월 20일부터 21일까지 인천 계양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SK, KT, LGU+로부터 무작위 추출로 제공받은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해 무선전화 ARS 방식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p이며, 응답률은 5.7%다. 2022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 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적용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