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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더불어민주당 최대호 안양시장 후보와 강득구, 민병덕, 이재정 안양지역 국회의원들이 '안양시청 이전 및 기업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활성화'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2022.5.23 안양/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

더불어민주당 최대호 안양시장 후보와 안양지역 국회의원들이 안양시청을 농림축산검역본부로 이전하고, 현 안양시청 부지에 기업을 유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23일 최대호 후보와 강득구(안양만안), 민병덕(안양동안갑), 이재정(안양동안을) 국회의원은 안양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양시청 이전과 그에 따른 기업 유치 계획을 발표했다.

만안구에 소재한 농림축산검역본부 부지는 안양시가 지난 2010년 1천292억원을 들여 매입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개발 계획이 나오지 않고 있다. 강득구 의원은 "해당 부지에는 시청뿐만 아니라 에듀테크 기반의 교육 R&D센터, 문화복지센터, 복합문화시설 등 기반 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라며 "해당 부지가 행정 복합타운으로 개발되면 5천여 명의 일자리 창출과 6천700억원 이상의 경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행정복합타운이 유치되면 경제적 타당성을 확보하지 못했던 행정타운역 신설에도 청신호가 켜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안양시청이 만안구로 이전하면 동안구의 현 시청 부지에는 기업을 유치하겠다고 전했다. 민병덕 의원은 "1만5천명 고용, 36만명 이상의 유동인구, 2조원 이상의 경제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기업을 적극 유치하겠다"며 "서울대~안양 직통선 연장 추진으로 인프라 구축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민병덕 의원은 해외 진출 기업들이 국내로 돌아오는 리쇼어링이 2년 새 9배로 늘었고,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물류비 증가 등 이유로 500대 기업 10곳 중 6곳이 국내 유턴을 검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안양시청 이전은 기업 유치 확정 이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안양시청 이전과 기업 유치 공약에 이어 이재정 의원은 안양교도소 이전을 마무리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재정 의원은 "단순히 이전을 약속하겠다가 아니라 그간 진행돼 온 논의를 완료하고 문화·녹색 도시를 만들겠다"며 "전체 공간을 자연, 생태, 문화, 교육 등 주제가 있는 테마공원, 융복합 문화시설을 조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최대호 후보는 "중단 없는 안양 발전을 위해, 안양시의 균형 발전을 위해 마무리도 최대호가 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안양/이석철·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