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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후보와 윤형선 후보. /연합뉴스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여야 후보가 '초박빙'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진영 간 신경전이 가팔라지고 있다.


애초 적잖은 격차의 승리를 예측했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측은 '당황스럽다'는 반응 속에 선거 승리를 위한 밑작업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후보 측은 "윤석열 정부의 '허니문' 선거로, 불리하다는 것은 예측됐던 일"이라면서 "지역주민을 향한 진정성과 좀 더 세분화된 공약으로 이 후보의 능력을 강조해 나갈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이 후보 역시 이날 라디오방송에서 "(민주당) 후보들 전체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저라고 예외는 아닌 것 같다"면서도 "이재명이라는 정치적인 도구를 통해 새로운 미래나 더 나은 삶을 기대했던 많은 분들께서 작게나마 기회를 부여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관련기사_1]]반면, 여론조사 결과에 힘입은 국민의힘은 이 후보의 인천 계양을 출마를 '명분 없는 출마'로 규정하고, 공세에 화력을 집중했다.

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선대위 회의에서 "대선 패장 3인방을 전면에 내세운 자체가 오만의 극치"라고 꼬집었고, 김용태 최고위원은 "명분 없는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로 불체포특권을 이용하고자 하는 듯한 추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형선 후보 역시 선거운동 과정에서 이 후보에게 철제그릇을 던져 구속된 시민의 사례 등을 거론한 뒤 "명분 없는 출마로 구민들을 실망시킨 것도 모자라 공포선거 행태에 여론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