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인천 SSG 랜더스가 시즌 첫 위기에서 탈출했다. SSG는 지난주 두산 베어스, LG 트윈스와 치른 6연전에서 4승1무1패를 기록했다. 그 전주에 불펜이 무너지면서 올 시즌 첫 3연패를 당하는 등 2승4패로 주춤했던 SSG가 시즌 초반의 모습으로 돌아선 것이다.

불펜 에이스 김택형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마무리는 우완 서진용과 좌완 김태훈이 완벽히 메웠다. 특히 서진용은 지난주 4경기에 등판해 5와3분의1이닝을 던지며 실점 없이 1승2세이브를 거뒀다. 김태훈도 1세이브를 올렸다.

6연전서 4승1무1패 기록 성과
2위 LG와 '4경기차' 30승 눈앞


SSG는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로 관심을 모았던 LG와 홈 3연전에서 서진용을 중심으로 불펜이 안정적 모습을 보여주면서 우세 시리즈(2승1패)를 만들었다. 특히 3연전 중 마지막이었던 22일 경기에서 선발 이반 노바가 7회까지 1실점 한 가운데, 8회 가동된 불펜진이 무실점으로 막아낸 후 경기 막판 타선에서 한 번의 기회에서 3점을 내며 역전승(3-1)을 거둔 건 올 시즌 SSG의 좋을 때 모습이었다.

이로써 30승 고지를 눈앞에 둔 SSG(29승2무13패)는 2위 LG(26승18패)와 격차를 4경기로 벌렸다.

SSG는 이번 주 중위권 팀들인 롯데 자이언츠, KIA 타이거즈와 6연전을 펼친다.

SSG의 5인 선발진은 시즌 초부터 꾸준한 모습으로 제 몫을 다하고 있다. 노경은만이 부상으로 이탈했으며, 이태양이 그 자리를 메우고 있다. 타선에선 주장 한유섬과 최주환이 동반 슬럼프에 빠지면서 시즌 초반과 같은 화끈한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지만, 베테랑 추신수가 경기를 거듭할 수록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부분은 위안이다.

불펜진에서 지난주와 같은 파이팅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잠수함 투수 박종훈이 6월 초 복귀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선두 수성을 위해 더 힘을 내야 한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