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에 나선 주요 정당 인천시장 후보들이 자신의 강점을 내세운 차별화된 선거공보물로 유권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박남춘, 난제 해결에 재선 필요 강조
유정복, 尹정부와 인천 발전에 온힘
이정미, 전·현직시장과 차별화 공약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후보는 선거공보 표지에 '지키겠습니다 당당한 인천!' '시작도 완성도 박남춘' 등의 문구를 담았다. 재선에 반드시 성공해 인천을 더욱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는 게 박 후보 캠프 설명이다.
박 후보는 경쟁력 1위 도시 조성, e음카드 활성화, 공약이행률 SA 등급 등 시장 재임시절 주요 성과를 선거공보에 실었다. 또 이런 성과를 중단 없이 이어가고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이 외에 주요 공약과 비전 등을 다양한 이미지와 함께 표현했고, 민선 6기보다 민선 7기 인천시가 더 좋은 성과를 냈다는 취지의 내용도 포함했다.
박 후보 캠프 관계자는 "시장 재임 시절 수립한 각종 중장기 계획들을 제대로 이행하고, 인천의 각종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재선 시장이 필요하다는 부분을 선거공보에서 강조했다"고 했다.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는 선거공보 겉장에 '새 정부와 함께 인천발전' '오직 인천, 오로지 시민행복' 등의 문구를 넣었다. 얼마 전 출범한 윤석열 정부와 힘을 모아 인천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자 했다고 유 후보 캠프는 설명했다.
유 후보는 인천발 KTX, 국립세계문자박물관, 문학산 정상 개방 등 자신이 재임한 민선 6기 성과를 강조하며 분야별 주요 공약을 선거공보에 제시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한 사진을 실어 새 정부와의 연계성이 높다는 부분을 부각했다.
수도권쓰레기매립지, 인천발 KTX 등 논란에 대한 설명과 함께 민선 7기보다 민선 6기 인천시가 우수한 성과를 냈다는 취지의 내용도 반영했다.
유 후보 캠프 관계자는 "윤석열 정부와 궤를 같이하는 만큼, 인천 발전을 더욱 이끌 수 있다는 부분과 지역·세대·계층 간 갈등을 해소하겠다는 등의 후보 철학을 선거공보에 담았다"고 했다.
정의당 이정미 후보는 '새로운 미래'를 주제로 두 전·현직 시장의 리턴매치 속 차별화된 공약을 담는 데 집중했다. 이정미 후보 캠프 관계자는 "위기에 강한 인천을 만들기 위한 경쟁력 있는 공약과 시장 경험이 있는 두 후보와의 차별화된 공약을 한눈에 보여줄 수 있는 선거공보를 만드는 데 주력했다"고 했다.
/이현준·박현주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