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계양사람' 논란이 중반에 이른 선거판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측은 24일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를 겨냥해 "25년 계양사람을 참칭하며 이 후보가 계양에 연고가 없었다고 선동하더니, 실상은 본인이 '21일'에 불과한 '가짜 계양사람'이었다. 유권자를 우롱하는 행태가 기가 막히다"고 직격했다.
이재명 캠프 김남준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윤 후보는 계양주민 돈으로 서울 목동에서 살았으면서 '25년', '계양사람'이라고 거짓말한 것에 대해 사죄하시라"며 "'가짜 계양사람'의 떴다방 정치가 부끄럽다"고 비판했다. 이어 "공보물 등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한 데 따른 법적 책임도 반드시 지시라"고 추후 법적 조치도 예고했다.
이에 대해 윤 후보는 "근거 없는 네거티브 공작"이라고 응수했다.
윤 후보는 "1997년 (계양에) 병원을 열어 현재까지 한자리에서 줄곧 주민을 돌보며 진료하고 있다"며 "(당시) 계양의 집주인이 1가구 2주택에 해당돼 전셋집을 매매해야 하는 상황으로 불가피하게 이사를 갈 수밖에 없었던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이 후보가 지지율이 떨어지자 조급한 마음에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범하고 있다. 여기서 떨어지면 감옥에라도 갈 것처럼 행동하는 사람 같다"면서 "민심은 국민혈세 법인카드와 관련된 김혜경 여사가 아직도 성남 집에만 있는지 매일매일 여쭤보시니, 궁금증 해소를 위해서라도 하루속히 등판하기를 기대한다"고 맞불을 놨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