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안보와 경제에 대한 보도가 무척 많아졌다. 국가존립의 이유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하고 재산을 지켜주는 것이기 때문에 안전보장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우리 기업인들은 경제현장에서 국민의 먹거리를 창출해 내고, 국가는 안보를 철저히 하여야 우리 가족과 후손들이 살기 좋은 나라에서 마음 놓고 행복을 누리며 살 수 있다. 따라서 안보와 경제는 사실상 하나이고 둘 중 하나가 부실하면 우리의 소중한 자유와 행복을 만끽할 수 없을 것이다.
국민은 당당하게 경쟁, 목표 이루고
정치는 보살피고 배려해야 한다
이 과정 거쳐야 정의롭고 공정
최근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이 2박3일간의 방한 일정을 마쳤다. 양국 정상의 핵심대화의 주제도 대부분 안보와 경제협력이었다. 방문한 곳도 주로 경제와 안보의 현장들이었다. 이는 양국의 이익뿐만 아니라 동북아 및 지구촌 번영과 평화를 위한 행보들이었다. 우리는 6·25라는 동족상잔의 전쟁을 치러 국가가 폐허에 이르렀었다. 이 과정에서 많은 나라의 도움이 있어 가까스로 나라를 구해냈다. 거기에는 3만7천여명의 미군장병들이 자유를 지키기 위해 흘린 희생이 있었음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들의 고귀한 희생 덕에 자유를 얻었고 민주주의를 이루었고 부강한 경제대국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 과정들은 모두 든든한 안보의 바탕 위에 이루어진 결과들이라고 생각한다.
새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자유'를 35회나 발언했다고 한다. 그만큼 자유가 중요하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우리나라는 '자유민주주의'를 기본 가치로 하는 나라이다. 자유란 남에게 구속받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하는 것을 말한다. 즉 자기가 뜻하는 대로, 마음 내키는 대로 한다는 말이다. 그렇다고 자유를 '내 맘대로'만 여기면 큰 오산이다. '자유'란 맘대로 하는 것이되 남의 자유 앞에서 멈추어야 한다. 다른 사람을 때리고자 들었던 손을 다른 사람 앞에서 반드시 멈추어야 누릴 수 있는 것이 진정한 '자유'이기 때문이다.
자유는 인간 모두가 가지는 존엄하고 평등한 인권이기 때문이다. '자유'는 하늘이 주신 기본 중에 기본인 인권이라는 말이다. 그래서 우리는 자유롭게 살고 민주적인 방식에 의해 다스리되 서로 조화롭게 살자고 '자유민주주의 공화국'을 채택하고 있는 나라인 것이다. 국민은 자기 맘대로 역량을 발휘하여 당당한 경쟁을 거쳐 자기 목표를 이루고, 정치는 뒤처지거나 탈락한 이들을 보살피고 배려하여야 한다. 반드시 이 과정을 거쳐야만 정의롭고 공정한 상식이 있는 나라라고 생각한다.
이런 나라를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하는 것은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 그래야 진정한 선진국이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다.
자유로운 경제활동 할 수 있도록
자유수호 장병 노고 잊지 말아야
최근에 우리 경기도중소기업CEO연합회원들은 서해 NLL을 지키는 해군장병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위문하였다. 현장을 방문하여 안보와 경제가 하나라는 의미를 잘 새기며 서로가 맡은 바 역할을 다하자고 다짐하는 기회였다. 우리는 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우리가 자유로운 경제활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든든하게 지켜주는 자유수호 장병들의 노고를 잊지 말아야 한다. 튼튼한 안보의 바탕 위에 자유로운 경제활동이 보장되는 국가가 제대로 된 국가이다. 이제 코로나의 태클에서 벗어나 마음껏 경제활동을 해 보고 싶다. 우리 경제인 모두의 바람이자 온 국민의 꿈인 것이다. 든든한 안보의 바탕 위에 자유와 민주, 안보와 경제 이 모든 조화가 잘 이루어지는 선진 대한민국을 만들어 보자. 경제는 안보와 분리될 수 없는 한 몸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석한 경기도중소기업CEO연합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