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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진행된 경기도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경기도지사 후보 토론회에서 각 후보들간 의혹이 제기되며 뜨거운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이후로 각 캠프간 고발전이 벌어지는 등 후폭풍이 거센 모양세다. 사진은 토론회 전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
 

6·1 지방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경기도지사 후보 TV 토론회에서 후보들 간 의혹 제기가 쏟아지면서 각 캠프 간 고발전(戰)이 벌어지는 등 후폭풍이 거세다.

김동연,김은혜·강용석 각각 訴… 거액후원·동반 해외여행 관련
김은혜, 재차 제기 한편 康 "재산 신고 축소액 의혹"에 "적법"


토론회 이튿날인 24일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 캠프는 '이재명-김동연 단일화 조건 거액 후원금 의혹'을 제기한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와 '아주대 비서 동반 해외여행 의혹'을 제기한 강용석 무소속 후보에 대해 각각 검찰 고발에 나섰다.

민주당 경기도당은 24일 오후 김동연 후보를 대신해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고발했다.

민주당은 지난 23일 TV토론회에서 '대선 당시 김동연 후보가 이재명 후보와의 단일화를 조건으로 거액의 후원금을 받은 것 아니냐'는 등 김은혜 후보의 의혹 제기를 문제 삼았다. 앞서 민주당은 김은혜 후보의 'KT 채용 청탁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이 부적절했다며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고발장에 따르면 김동연 후보가 후원금을 지급 받은 시기는 새로운물결 대표로 대선 출마를 선언한 지난해 10월께며, 캠프 관계자는 "당시는 이재명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가 성사될지도 전혀 알 수 없는 시점이었다"면서 "피고발인(김은혜 후보)은 아무런 근거도 없이 사실상 단일화를 제안한 그 날에 후원금이 입금됐다는 허위 주장을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주대 비서 관련 의혹을 제기한 강용석 후보에 대해서도 검찰에 고발했다.

이날 당사자로 지목된 박모씨는 본인의 SNS에 "'여비서'에 대한 시대착오적이며 왜곡된 인식을 바탕으로 한 사람의 인격과 경력을 모독한 행위에 대해 강력한 유감의 뜻을 밝힌다"며 "근거 없는 비방과 억측에 대해 명예를 걸고 합당한 조치를 하겠다"고 강력대응을 시사했다. 

 

김은혜 후보 캠프는 논평을 통해 거액 후원금 의혹을 재차 제기하며 명백한 사실관계 확인과 해명을 김동연 후보에게 요청하는 한편, 강용석 후보가 토론회에서 제기한 '재산 신고액 축소 의혹'에 대해 적법하게 신고했다고 해명했다.

홍종기 김은혜 캠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김동연 후보에게 거액의 후원금을 낸 사람들은 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혐의로 수사를 받는 S사 실소유주와 임원이다.

이재명 측근이 대선 경쟁자인 김동연 후보에게 거액의 후원금을 낸 것이 공직선거법 위반이 아닌지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김은혜 후보 측은 강용석 후보의 재산 신고액 축소 의혹에 대해 "상가, 빌딩, 오피스텔의 경우 소유지분 만큼의 대지가액과 건물가액을 합산하여 신고해 건물의 가액은 대지가액과 건물가액을 별도 산정하여 합계하고, 확인이 불가능한 경우 '실거래가격'을 기재하도록 되어있다"며 "김은혜 후보는 법에 따라 적법하게 재산신고를 하였다"고 밝혔다.

강용석 후보는 토론회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윤석열 대통령과의 통화 주장'에 대한 황순식 정의당 후보의 해명 요구에 '노코멘트'로 일관했다.

/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