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와 고남석 연수구청장 후보가 지역 현안인 '영일정씨(迎日鄭氏) 판결사공파·승지공파 동춘묘역' 문화재 지정 해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마리를 마련했다.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 고남석 연수구청장 후보, 선명석 동춘묘역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위원장은 지난 24일 '동춘묘역 문화재 지정 해제 정책협약서'에 서명했다. 이들은 영일정씨 판결사공파·승지공파 동춘묘역의 문화재 지정 신청 서류와 문화재 지정의 문제점 등을 확인하면서 주민의 권익과 재산권 보호를 위해 이같이 합의했다.

영일정씨 판결사공파·승지공파 동춘묘역은 2020년 3월 인천시 기념물 제68호로 지정됐다. 인천시는 문화재심의위원회의 심의 등을 거쳐 분묘 17기와 무덤 앞 석물(石物) 66점을 기념물로 정했다. 묘역 주변 2만737㎡도 문화재 구역으로 지정됐다.

고남석 연수구청장 후보는 "시 문화재 지정과 관련해 지역 주민들의 문제 제기로 자체 조사한 결과 문화재 등록 신청 등에서 문제점을 파악했다"며 "현재 문제가 된 묘지에 대한 이장 명령을 내리는 등 조치를 했고 앞으로도 책임지고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도 "오늘 정책 합의에 따라 문화재 지정 해제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