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고삼새마을어업계가 최근 더불어민주당 안성지역위원회가 낸 '선거방해행위 경고 입장문'에 대해 '억지 주장'이라는 내용을 담은 반박 입장문을 발표했다고 25일 밝혔다.

고삼새마을어업계는 SK하이닉스 오·폐수 고삼저수지 방류와 관련해 시위를 전개(5월17일자 10면 보도="안성시장, SK하이닉스 '비밀부속협약서' 공개" 목소리)하고 있는 상황이다.

고삼새마을어업계는 입장문을 통해 "우리는 (기자회견 및 시위에 앞서) 사전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서면질의 결과 정당한 시위로 인정받았음에도 민주당은 시민을 상대로 시위를 하지 말라며 오히려 협박하고 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 오폐수 고삼저수시 방류 관련 시위에
민주당 안성지역위 선거개입 중단 요구 입장문 발표
어업계 "중앙선관위서 정당 시위로 인정받아" 반박


이어 고삼새마을어업계는 "이번 시위의 요지는 '안성시민 생명권을 담보로 용인시와 SK와 굴욕적인 협상을 맺은 협약 책임자는 안성시민에게 사과할 것'과 '밀실에서 작성한 비밀부속협약서 즉각 공개', '용인시와 SK 등과 굴욕적인 협약을 파기하고 시민과 충분함 협의를 거친 후 재협약을 추진할 것' 등"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고삼새마을어업계는 "우리의 시위는 지역주민과 환경을 무시하고, 의회의 인준 절차까지 생략한 굴욕적이고 위법적인 협약의 부당함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각 후보들에게 재협약을 촉구하는 시위임에도 특정 정당의 후보자를 깎아내리려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도둑이 제 발 저린 격 아닌가 묻고 싶다"며 "2021년 1월7일 이후 500여 일간 이어진 시위에 관해 무관심과 무시로 일관하다가 선거 때가 되니 선거 방해를 한다는 억지주장을 펼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고삼새마을어업계는 "우리고 알고 있는 민주당은 약자를 보호하고 자유와 정의를 지키는 이미지였는데 지금의 안성지역 민주당은 과연 그러한가"라고 반문한 뒤 "안성지역 민주당은 자신들의 과오를 되집어보고, 성찰해 시민들과 함께하는 민주당이 됐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민주당 안성지역위는 지난 21일 이들의 시위를 선거방해행위로 규정하고, 선거개입과 방해행위를 중단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는 내용이 담긴 입장문을 발표했다.

안성/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