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의 한 가게가 각자 다른 중개사업소에서 부착한 임대문의 현수막들로 뒤덮여 있습니다. 위치상으로 유동인구가 많은 번화가 한복판이라 상권은 괜찮아 보이는데 가게가 문을 닫은 이유가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이었을까요? 아니면 임대료 상승이 원인이었을까요? 아쉽게도 닫힌 지 오래돼 바로 확인할 방법은 없지만, 이렇게 임대 광고로 뒤덮인 가게들은 우리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부동산 정책 실패니, 코로나 손실보상문제니 하는 이유보다 불 켜진 가게가 손님들로 북적이는 모습을 보고 싶어 푸념해봅니다.
글·사진/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