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25일 오전 '생활밀착형 교통정책' 발표로 일정을 시작했다.
김 후보는 이날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 후보는 현행 시내버스 요금을 1천450원에서 200원 인하하고 택시 환승할인제 도입 등으로 경기도의 교통 여건을 서울 이상으로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틈새 없는 거미줄 교통망을 완성해 광역교통과 도시교통 모두 편리하게 하겠다"면서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과 코로나 19 이전 수준으로 버스·택시 확대, 보편적 이동권 확대 등을 공약했다.
김동연, 생활밀착형 교통정책 제시
농민단체 간담회 "대화채널 신설"
기자회견을 마친 김 후보는 여주, 이천, 용인으로 선거운동을 이어갔다. 이천에서는 경기도 농민단체 협의회와 간담회를 통해 "도지사가 되면 농정, 농민과 대화할 수 있는 채널을 만들겠다"고 했다.
이와 더불어 김 후보는 이날 공공의료 강화 6대 공약을 발표, 경기도민 의료 기본권을 보장하겠다고 했다.
그는 "열악한 의료 환경 속에서 코로나 19를 이만큼 극복해낸 것은 어쩌면 기적이었을지도 모른다. 두 번째 기적을 바랄 것이 아니라 지금부터라도 신속하게 공공의료 체계를 혁신해 나가겠다"면서 '2032 경기도보건의료발전계획 수립', 경기 북동부 내 공공의료원 설립 등을 내걸었다.
김은혜 "규제완화 정부·수도권 협치"
"약속 지킬수 있게 사전투표 참여를"
김은혜 국민의힘 도지사 후보는 이날 "저 김은혜에게 일할 기회를 달라"고 지지를 호소하며 27일부터 시작되는 사전투표를 독려했다.
김 후보는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은 선거 때마다 변하겠다고 외치면서도, 절대 변하지 않았다"며 "이런 민주당이 다시 경기도를 장악한다면, 경기도민은 또다시 4년 후를 기약할 수밖에 없다. 저 김은혜에게 일할 기회를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 투자 유치에 가장 적극적인 중앙정부가 탄생했다.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묶여있던 규제를 풀 수 있다"며 "규제 개혁을 위해 새 정부와 서울시, 인천시와 밀도 높은 협치도 가능하다. 이를 통해 경기도민의 숙원인 신도시와 교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GTX 연장, 1기 신도시 특별법 등에서 보듯 김은혜가 하면 윤석열 정부도 한다"며 "한 분이라도 더 많이 사전투표에 참여해 저 김은혜가 더 큰 약속을 지킬 기회를 달라"며 사전 투표의 중요성을 재차 밝혔다.
양평 용문5일장과 가평 잣고을 전통시장을 차례로 방문한 김 후보는 어린이 교통사고 방지, 여성 1인 가구 범죄 예방, 화물차 안전 등 생활밀착형 안전 공약을 발표해 "골목 구석구석 안전한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신현정·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