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에 걸쳐 진행된 경인일보 경기도지사 선거 여론조사를 분석해 보면, 경기도민의 정당지지도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은 하락세인 반면 국민의힘은 상승기류다.

경인일보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4월 8~9일, 5월 16~17일, 5월 22~23일 이틀씩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각각 1천7명, 1천3명, 1천6명을 대상으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여론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p)를 실시했다. 

 

4월 진행된 1차 여론조사에서 정당지지도는 민주당 36.7%, 국민의힘 36.0%로 오차범위 내에서 민주당이 소폭 앞섰다. 두 정당 간 격차는 불과 0.7%p였다. 이어 당시 국민의힘과 합당을 앞두고 있던 국민의당 3.1%, 정의당 1.7% 순이었다. → 그래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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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때 민주 0.7%p차 국힘에 앞서
2차, 국힘 역전 이후 '리드 유지'
20·30대, 남·동부권 국힘쪽 돌아서


한달여 뒤 실시된 2차 여론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오차범위 내에서 역전했다.

해당 조사에서 경기지역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이 46.4%, 민주당이 40.5%로 5.9%p 차였다.

마지막인 3차 여론조사에서도 국민의힘이 37.2%, 민주당 34.5%로 오차범위 안에서 국민의힘이 앞서는 것으로 파악됐다. 두 정당 간 격차는 2.7%p로, 2차 조사 당시 격차보다는 소폭 줄었다.

세 차례에 걸친 여론조사 상 정당지지도에서 두드러진 특징은 '2030세대'의 지지정당 변화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1차 조사에서 '만 18세 이상 20대'와 30대 모두 민주당 지지율이 각각 28.7%, 37.7%로 국민의힘(27.3%, 34.5%)보다 소폭 높았으나 2·3차 조사에서는 다른 결과가 나왔다.

2차 조사에서 '만 18세 이상 20대'의 38.8%가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것으로 응답해 민주당(35.0%)을 오차범위 내에서 리드했다. 30대 역시 국민의힘 지지율이 48.6%로 민주당(39.3%)을 앞섰다.

3차 조사에서도 이와 비슷한 기조가 이어졌다. '만 18세 이상 20대'와 30대 모두 국민의힘 지지율이 각각 24.9%, 34.5%로 민주당(20.3%, 30.4%)을 오차범위 내에서 리드했다.

지역별로는 1차 조사에서 북부권을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 보다 앞섰으나 2·3차조사에서는 남부·동부권 등 2곳이 국민의힘으로 돌아섰다.

1차 조사에서 남부·서남·동부에서 각각 36.2%, 40.7%, 39.1%가 민주당을 지지해 국민의힘(34.0%·31.5%·38.9%)보다 우세했고 북부권만 국민의힘 41.1%로 민주당(30.0%)을 앞섰다.

반면 2·3차 조사에서는 남부권에서 국민의힘이 각각 49.0%, 43.2%로 더불어민주당(36.6%, 30.7%)을 압도했고, 동부권도 국민의힘 51.9%, 42.1%로 더불어민주당(33.9%, 33.1%)보다 높아 1차 조사와 상반되는 결과가 나타났다.

/명종원기자 ligh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