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인천시장 후보들이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지역 맞춤형 환경 공약을 제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는 26일 영흥화력발전소 1·2호기 연료를 석탄에서 LNG로 조기 전환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유 후보는 상가·학교·공연장·백화점 등 다중 이용 시설을 대상으로 실내 공기 질을 측정할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시내버스를 전기·수소차로 교체하는 등 친환경 자동차 구입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계양산 일대를 숲공원으로 만들고 소래 염생습지 국가정원 지정, 계양산~솔찬공원 둘레길 조성 등을 추진하겠다는 게 유 후보 설명이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후보는 5대 공약에 '지속가능한 순환 생태계'를 포함하고 영흥화력발전소 1·2호기를 2030년에 조기 폐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박 후보는 친환경 매립지 '인천에코랜드'를 조성해 민선 7기 임기 동안 추진했던 2025년 수도권쓰레기매립지 사용 종료 정책을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도 나타냈다. 이 외에 수도권매립지 시민 에코 파크 조성, 권역별 에코센터 건립, 미세먼지·소음·온실가스 없는 친환경 교통 확대 등의 환경 공약을 내놓았다.
정의당 이정미 후보는 '녹색 발전 도시 인천'을 목표로 영흥화력발전소 2030년 전면 폐쇄, 인천에너지공사 설립, 한국지엠 부평공장 친환경 미래차 생산기지 전환, 인천정의로운전환위원회 구성 등을 공약으로 내놓은 상태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