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는 선거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힘 있는 여당 후보' 이미지를 더욱 강력하게 내세우고 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비교적 순항하면서 새 정부를 향한 기대감이 조금씩 상승세를 타고 있어, 김은혜 후보 입장에선 집권여당을 앞세우는 전략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김은혜 후보는 본격 선거운동 첫날부터 국민의힘을 상징하는 빨간색 점퍼나 빨간 글씨가 적힌 선거운동 셔츠를 거의 모든 유세현장에서 입고 있다. 또 선거 초기부터 매일 도내 지역을 돌며 출근길과 퇴근길에 시민을 직접 만나는 '맨투맨' 전략으로 지지율을 끌어올려 왔는데, 선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뒤에도 계속되고 있다.
尹정부 순항에 기대감 상승 내세워
대다수 유세서 빨간 글씨·의상 착용
그때마다 김은혜 후보는 직접 커다란 선거피켓을 들고 서 있는데, 피켓에는 '힘 있는 도지사 김은혜! 윤석열 정부와 반드시 해내겠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핵심공약들이 적혀 있다.
특히 김은혜 후보는 '시가 9억원 이하 1가구 1주택 재산세 100% 감면' '1기신도시특별법 조기 입법, 재건축 소요기간 절반 단축' '경기도내 모든 초등학생 아침 무상급식' '경기북부 세계적 반도체 대기업 유치' 등을 방문하는 지역에 맞춤형으로 강조하고 있는데, 정부·서울시 등과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공약 이행이 가능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지역 맞춤형 공약 유기적 협력 필요
정권 초기 강한 여당 이미지 더 강조
최근 경인일보 경기도지사 3차 여론조사 등을 살펴보면 국민의힘 지지율의 상승세와 함께 김은혜 후보 지지도 역시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투표일이 다가오면서 정체구간에 머물렀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30·40대 지지율이 좀처럼 오르지 않는 것도 김은혜 후보 캠프의 고민거리다. 이 때문에 남은 선거 기간 동안 김은혜 후보는 정권 초기 힘 있는 여당의 이미지를 더욱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 관계자는 "김은혜 후보가 특유의 친화력으로 경기도 곳곳을 누비면서 선거 초기보다 지지율을 많이 끌어올렸다"며 "지방선거 승기를 잡을 것으로 보이는 국민의힘이 초박빙 상황인 경기도지사 선거에 총력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