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포~판교 지하철 8호선 연장사업은 만성 교통체증에 시달리고 있는 지역으로 신현·능평 주민들의 숙원사업이다.
지난 25일 광주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 딜라이브 서울경기케이블TV 주관으로 개최된 방송토론회에서 국민의힘 방세환 후보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 수립에 경기도는 도내 시·군 의견을 반영한 43개 신규사업을 (국토부에) 건의했다"며 "(이 과정에) 광주시는 (경기도에 8호선 연장을)건의하지 않았고, 접수가 끝난 후 급하게 신청하는 뒷북행정을 보였다"고 폭로했다.
경기도는 국토부가 추진 중인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도내 시군의견을 반영한 43개 신규노선 사업을 지난 2019년 11월 1일 국토부에 건의했다.
경기도가 국토부에 건의한 신규철도사업은 ▲SRT 파주연장, 광명개성선 고속철도 사업 ▲교외선 복선전철 등 18개 일반철도 사업 ▲위례~삼동선 등 23개 광역철도 사업 등이다.
이에대해 광주시는 2019년에는 지하철 8호선 연장(판교~오포) 철도사업 추진 계획이 수립되지 않았다고 밝히고 지하철 8호선은 도시철도 사업으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및 노선별 도시철도 기본계획 수립지침'의 도시철도 건설사업 절차에 따라 진행된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성남시와 함께 지하철 8호선 연장(판교~오포) 철도사업 추진을 위해 2020년 7월~2021년 11월까지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추진했고, 사전타당성조사 용역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광주시는 철도사업 건의서를 작성하여 2021년 10월 29일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사업 반영 건의서를 제출했다.
현재 경기도는 경기도 철도기본계획 및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2021년 9월~2023년 5월)을 진행하고 있으며, 2023년 하반기 국가교통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 및 고시될 예정이다.
방 후보는 "광역철도 분야에 '위례~삼동선 철도건설' 딱 1건만 건의서를 올렸을 뿐 8호선 연장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조차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며 "극심한 체증 현장을 보이고 있는 오포 지역 교통문제 해결의 키포인트 중 하나인 지하철 8호선 연장 조기 추진 기회를 스스로 차버린 꼴이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우리나라 철도의 장기적인 비전과 전략 및 철도운영 효율화를 위한 방안 등을 제시하는 10년 단위 중장기 계획으로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노선이 반영되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본격적으로 기본계획·설계·공사 등의 철도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