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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 남양주시 다산동에 위치한 국민의힘 주광덕 남양주시장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주 후보가 정책발표회를 개최했다. 2022.5.27 남양주/하지은기자 zee@kyeongin.com

"열세를 뒤집어 보려는 저열한 움직임에 불과합니다."

국민의힘 주광덕 남양주시장 후보가 27일 다산동에 위치한 선거 사무소에서 온라인 정책발표회 및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상대 후보가 제기한 여러 논란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남양주시장 후보는 26일 주 후보 측의 '지역 운동 모임의 1만명 주광덕 후보 지지 선언'과 출판기념회 당시 가수 이동준씨의 축하무대 건, 평내호평역 선거 유세현장에서 발생한 성추행 사건 등 최근 불거진 문제들을 거론하며 "사실 왜곡, 선거법 위반 등 사실이 있었고, 일부 사건에 대해선 경찰서에 출석해 위반 사항의 확인 경위와 고발내용에 대해 진술했다"고 주장했다.

주광덕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 직후 진행된 질의응답을 통해 "상대 후보가 최근의 열세적인 분위기를 뒤집기 위해 허위사실을 바탕으로 저열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측은한 마음마저 드는 실정"이라며 "악의적인 네거티브를 통해 진흙탕 싸움을 걸고 있는데, 우리는 오로지 정책대결로서 공명정대한 승부를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 후보는 최 후보 측이 제기한 논란에 조목조목 반박에 나서며 허위사실에 대해선 강력한 대응 방침을 밝혔다.

먼저 지난 2월 출판기념회에서 가수 이동준씨가 축하무대를 한 것에 대해선 "책 사인회를 하는 상황에 벌어진 일로 당시 이씨가 노래를 한 사실도 몰랐다. 이는 선관위에 이미 소명한 사안"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4월 출마 기자회견에서 마이크를 사용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당시 선관위 직원도 현장에 있었고, 그 어떤 문제로 지적도 받지 않았었다"면서 "이재명 전 대선 후보 역시 마이크를 사용해 출마 기자회견을 실시했지만 문제가 안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평내호평역에서 선거유세를 펼치던 중 발생한 캠프 직원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서는 "제가 현장에 있었고 많은 시민도 계셨지만, 성추행 등 사실은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라며 "수사 시 참고인으로 조사에 응할 용의가 있으며, 죄가 없다는 데 확신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축구협회 1만명 지지 선언'에 대한 사실 왜곡 보도에 대해선 "축구협회의 전·현직 회장 등 30여 명의 지지 선언이 있었지만, 나머지는 아니었다"며 "공보팀 직원의 실수로 잘못 보도된 사건으로 확인 즉시 공식 사과와 각 언론사에 정정보도를 요청한 바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주광덕 후보는 "시민들께 일부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 문제가 되는 부분이 있다면 재판을 통한 사법판단에 따라 합당한 조치를 할 것"이라며 "선거가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갖가지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데 국민의힘은 오로지 정책 승부만을 펼칠 것을 약속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날 주 후보는 '남양주 슈퍼 성장시대'의 주제로 경제·교통·교육·도시 등 주요분야 정책을 발표했으며, 반도체 공장 유치 및 대형 유명 종합병원 제안 등을 통한 남양주 미래 먹거리 산업 및 시민 복지향상 등을 약속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z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