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벤처기업들이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과 매출액 등이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29일 지역 벤처기업 1천663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인천시 벤처기업 현황 및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2020년 인천지역 벤처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57억3천800만원으로 전년 52억4천만원과 비교해 9.5%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1억9천500만원으로 집계돼 전년 1억9천만원 보다 2.6% 늘어났고, 고용인원의 경우 21.9명으로 2019년 20.9명 보다 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창업한 지 8년 이상 되는 벤처기업들의 평균 매출액은 79억8천500만원으로 7년 이하 26억4천800만원의 3배에 달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인천지역에 위치한 벤처기업 수는 1천663개로 조사됐다.

제조업이 1천310개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정보처리·소프트웨어 분야가 각각 162개로 뒤를 이었다. 군·구별로는 서구에 481개가 위치해 있는 것으로 조사됐고 남동구 411개, 연수구에서 305개 벤처기업이 운영되고 있다.

인천시는 지역 벤처기업 성장을 위해 매년 기술개발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올해는 750억원 규모의 벤처기업 펀드를 조성해 지원할 계획이다. 이남주 인천시 산업진흥과장은 "인천지역 벤처기업들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관련 지원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