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이정미 인천시장 후보의 6·1 지방선거 마지막 주말 선거운동 키워드는 '새로운 인물'이었다.
이 후보는 주말 유세에서 "전·현직 시장들이 과거를 두고 책임 공방과 남 탓 정치를 하고 있다"며 "지금 인천은 새로운 미래를 구상하고 힘을 모아도 모자란 때"라고 꼬집었다.
이어 "고인물은 바다로 가지 않는다. 인천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기 위해선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며 "인천의 미래를 써나갈 수 있는 새로운 인물, 이정미를 키워달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주말 동안 지역 성당을 비롯해 인천 남동구 인천대공원과 부평구 일대, 연수구 청량산, 인천역과 차이나타운, 송도동 일대 등을 돌며 유권자를 만났다.
주말 유세 분위기를 묻는 질문에 그는 "시민들께서 이정미가 굉장히 준비가 잘 된 후보라는 점을 인정하시는 것 같다"면서도 "이정미를 선택해도 이정미에게 기회가 주어질 것인가에 대해 걱정하는 분이 많으셨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마음들만 하나로 모여도 이정미의 도전은 충분히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투표로까지 그 마음을 연결해주시길 부탁드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청량산·차이나타운 등 방문
돌봄특별도시·균형발전 공약
"인천서 첫 여성 광역단체장을"
이 후보는 주말 선거운동에서 돌봄이 필요한 시민은 언제든 돌봄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돌봄특별도시 인천, 원도심과 신도심 간 균형발전, 한국지엠 부평공장 폐쇄 문제 등 지역 현안에 대한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세 차례의 방송토론회 이후 시민들로부터 (네거티브 선거전에 주력하는) 다른 두 후보 사이에서 중심을 잘 잡고 비전 경쟁, 정책 경쟁으로 잘 이끌고 있다는 격려를 받았다"며 "정파와 진영을 뛰어넘어 인천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인재를 충분히 기용하고 협력의 정치, 협치의 시너지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천이 키운, 인천을 대표하는 정치인이 되겠다"며 "대한민국 어느 곳에서도 단 한 번도 만들어보지 못한 여성 첫 번째 광역단체장. 인천의 첫 여성시장이 돼 인천의 자부심이 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현장에서 만난 이모(23)씨는 "거대 양당이 아닌 군소 정당은 일하기 어려운 게 우리나라 정치 현실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다당제가 활성화됐으면 좋겠다"며 "우리나라 진보정치, 여성정치도 활성화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정미 후보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