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주 진보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29일 안산을 찾아 '기득권 정당 정치 타파'를 외쳤다.
송 후보는 이날 박범수·정세경 안산시의원 후보들과 함께 한 유세 현장에서 "지난 7개월 간 경기도 전역에서 만났던 도민들이 한결 같이 '바뀌어야 한다'고 호소했다"며 "양당 기득권을 넘어 진보 정치가 일할 기회를 달라. 지역 현안 문제를 하나 하나 해결해가겠다"고 말했다.
송 후보 등이 찾은 안산시 상록구 사동 그랑시티자이는 아파트만 1·2차 도합 6천600세대에 오피스텔 1천53세대의 대단지로 초교 과밀학급 문제 등을 겪는 대표적인 곳으로 꼽힌다.
이에 진보당은 교육 문제를 해소하고 고교 신설도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송 후보는 "땀 흘려 일해도 나아지지 않는 서민의 일상에 힘들어하는 도민이 많다"며 "곳곳에서 진보당을 찾아 당당하게 투표하는 용기들이 모여 우리 사회를 바꿔내는 거대한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당 자체로 역사 속으로 사라졌어야 할 과거의 당이고, 민주당은 대선에서 지고도 반성과 성찰조차 못하는 수준"이라며 "부정부패 비리로 얼룩진 양당 기득권 정치가 아니라 진보정치의 싹을 틔워달라"고 호소했다.
29일 안산서 '과밀학급 문제' 해소 추진 약속
28일 파주선 '평화통일 경제특구 조성' 주창
28일 파주선 '평화통일 경제특구 조성' 주창
앞서 송 후보는 지난 28일 접경 지역인 파주를 찾아 정의당·노동당·녹색당·진보당 등 진보4당 단일후보로 출마한 이재희 파주시의원과 함께 선거운동을 했다.
진보당은 평화통일 공약으로 ▲경의선과 경원선 철도 연결 ▲개성공단 재개 ▲경기북부 통일경제 특구 조성 ▲남북 공동 서해안 풍력개발 ▲DMZ 생태평화지구 조성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송 후보는 "접경지역인 경기도에서도 평화와 통일에 관한 고민과 정책이 단 한마디도 나오지 않는 현실이 개탄스럽다"며 "한미연합훈련 영구 중단과 평화협정 체결, 모병제로의 전환과 선제적 평화군축, 남북경제협력 재개는 진보당이 대선 때부터 일관되게 주장한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송 후보는 "윤석열 정부가 첫 한미정상회담에서 공언한 연합훈련 확대는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우리 국민들의 열망에 찬물을 끼얹는 자해행위"라며 "개성공단부터 다시 열어 굳게 닫힌 도라산역이 남북으로 오고 가는 인파로 북적여야 한다"고 전했다.
/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