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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아름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린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후보(오른쪽)와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5.26 /경기사진공동취재단

 

성남분당갑 보궐선거 마지막 주말 유세에서 각종 여론조사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온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가 인근 지역 곳곳으로 지원유세에 나서자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후보가 안 후보를 향해 '분당갑 지역현안에 집중하라'고 쏘아붙였다.  


김, 인근지역 지원유세 나서자 일침
안, 수원·서울 등 하루 2~4곳 지원


김병관 후보는 29일 '무연고 말바꾸기 후보의 통렬한 자기반성?'이라는 논평을 내고 "분당갑 지역구 후보로 나섰으면 공항이전과 같은 다른 지역구 현안에 기웃거리지 말고 분당갑 지역 현안에 집중하시길 충고드린다"고 말했다.

이같은 논평은 안철수 후보가 같은 날 민주당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와 이재명 인천계양을 국회의원 후보가 '김포공항 이전'을 공약한 데 대해 "정치생명의 연장을 위해서라면 하루 아침에 연고도 없는 곳으로 지역을 옮겨가고, 표가 될 것 같으면 말 바꾸는 것쯤이야 아무렇지 않게 여기는 그런 정치인들은 이제 퇴출돼야 한다"고 말한 데 대한 반론이다.

김 후보는 또 논평에서 "노원병에서 연고없는 분당갑으로 지역을 옮기고 '손가락 자를 것'이라고 경고하다 '우리는 한팀'이라고 말을 바꾼 안철수 후보의 통렬한 자기 반성이냐"고 반문했다.

지난 26일 토론회에서도 김 후보는 안 후보를 향해 "선거기간 동안 지역에서 잘 안 보이시던데 선거철에도 안 보이면 당선되면 (지역주민들이 후보를) 보겠냐"며 지원유세 나가는 안 후보를 공격한 바 있다.

안 후보는 지난 1주일간 용인 화성 수원 오산 안산 시흥 군포 광주 인천 서울관악구 성동구 등 하루 2~4곳씩 지원유세를 나가고 있다. 이에 대해 안 후보는 "도움을 요청하는 안타까운 도시들로 지원유세를 다녀온 것이다. 사실상 수도권선대위원장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맞받은 바 있다.

/김순기·권순정기자 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