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전국동시지방선거 본 투표를 이틀 앞두고 용인시장 후보들이 막판까지 설전을 주고받으며 난타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백군기 후보와 국민의힘 이상일 후보는 30일 오전 용인시청에서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상대 후보를 향한 총공세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백군기 후보와 국민의힘 이상일 후보는 30일 오전 용인시청에서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상대 후보를 향한 총공세에 나섰다.
백 후보가 선제공격에 나섰다. 이날 오전 10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한 백 후보는 "오늘 비장한 각오로 이 자리에 섰다. 거짓과 특권으로 점철된 국민의힘 이상일 후보는 즉각 사퇴하라"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백 후보는 "선관위 주관 TV 토론회에서 허위사실을 공표한 이 후보는 말도 안 되는 궁색한 변명은 집어치우고 공인으로서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민간업자의 배를 불리겠다는 위험천만한 공약을 한 이 후보는 결코 시장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백 후보는 "선관위 주관 TV 토론회에서 허위사실을 공표한 이 후보는 말도 안 되는 궁색한 변명은 집어치우고 공인으로서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민간업자의 배를 불리겠다는 위험천만한 공약을 한 이 후보는 결코 시장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백군기 "플랫폼시티 민자유치 공약은 개발업자 이득뿐" 겨냥
이상일 "초반 태도와 달리 막판 치졸한 네거티브 일관" 방어
이상일 "초반 태도와 달리 막판 치졸한 네거티브 일관" 방어
지난 24일 토론회 당시 선관위에 기록된 이 후보의 플랫폼시티 민자유치 공약에 대해 질문하자 이 후보가 "공약한 적이 없다"고 말한 부분에 대해 거듭 공격한 것이다. 이 후보는 실무자의 실수일 뿐 민자유치 공약은 잘못된 정보라는 점을 밝혔지만, 이를 두고 백 후보는 "민자유치 공약은 민선 용인시장의 흑역사를 상기하게 하는 경악스러운 공약이자 용인시를 개발업자의 먹잇감으로 내던지겠다는 흑심"이라며 공세를 이어갔다.
또 "전두환 군사 정권 시절 금수저나 빽 있는 집안의 합법적 병역 특혜 수단이었던 석사장교를 지낸 이 후보는 정의와 공정, 상식을 이야기할 자격이 없다"며 거듭 날을 세웠다.
백 후보는 이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친분을 앞세우는 점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백 후보는 "대한민국은 법치 국가이지, 윤치(尹治) 국가가 아니다. 대통령하고 친하고 측근이라고 해서 뚝딱 되는 게 아니다"라며 "대통령 이름을 팔고 있는 위험한 초보운전자에게 결코 용인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질타했다.
백 후보는 이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친분을 앞세우는 점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백 후보는 "대한민국은 법치 국가이지, 윤치(尹治) 국가가 아니다. 대통령하고 친하고 측근이라고 해서 뚝딱 되는 게 아니다"라며 "대통령 이름을 팔고 있는 위험한 초보운전자에게 결코 용인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질타했다.
백 후보의 기자회견이 끝나고 한 시간 뒤 같은 장소에서 이 후보도 즉각 반격에 나섰다. 이 후보는 "백 후보는 선거를 시작할 때 네거티브 없이 정정당당하게 하자고 해놓고 막판 패색이 짙어지니 치졸한 네거티브로 일관하고 있다. 근거 없는 흠집 내기에 냉소밖에 안 나온다"며 운을 뗐다.
이어 백 후보가 제기한 의혹과 관련해 문제가 된 TV 토론회 영상까지 틀며 조목조목 반박에 나섰다. 이 후보는 "실무자가 선관위 현장에 가서 착오로 잘못 쓴 것일 뿐, 민자유치 공약은 이제껏 한 적이 없다. 토론회 당시의 앞뒤 맥락만 봐도 충분히 확인할 수 있다"며 "병역 관련 내용도 국사·영어·제2외국어 시험을 보고 합격해서 다녀온 석사장교 복무를 가지고 계속 트집을 잡고 있는데, 선거를 여러 차례 경험해 봤어도 이 문제로 시비 걸린 적은 한 번도 없다. 4성 장군 출신이 왜 이렇게 유치하게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후보도 백 후보를 향해 비판 수위를 높였다. 이 후보는 "문재인 정권에서 4년간 여당 소속이었던 백 후보는 도대체 무엇을 했느냐. 그러니 무능한 시장, 무기력한 시장이란 소리를 듣는 것"이라며 "용인시 공무원들을 툭 하면 감사를 받게 해서 일을 못하도록 위축시키는 그런 시장으로는 용인의 미래를 제대로 개척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재선이 됐으니 가만히 앉아 있어도 국방부 시계는 간다는 식의 자세로 행사장에나 얼굴을 내미는 시장을 시민들은 원치 않는다"고 강하게 압박했다.
이어 백 후보가 제기한 의혹과 관련해 문제가 된 TV 토론회 영상까지 틀며 조목조목 반박에 나섰다. 이 후보는 "실무자가 선관위 현장에 가서 착오로 잘못 쓴 것일 뿐, 민자유치 공약은 이제껏 한 적이 없다. 토론회 당시의 앞뒤 맥락만 봐도 충분히 확인할 수 있다"며 "병역 관련 내용도 국사·영어·제2외국어 시험을 보고 합격해서 다녀온 석사장교 복무를 가지고 계속 트집을 잡고 있는데, 선거를 여러 차례 경험해 봤어도 이 문제로 시비 걸린 적은 한 번도 없다. 4성 장군 출신이 왜 이렇게 유치하게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후보도 백 후보를 향해 비판 수위를 높였다. 이 후보는 "문재인 정권에서 4년간 여당 소속이었던 백 후보는 도대체 무엇을 했느냐. 그러니 무능한 시장, 무기력한 시장이란 소리를 듣는 것"이라며 "용인시 공무원들을 툭 하면 감사를 받게 해서 일을 못하도록 위축시키는 그런 시장으로는 용인의 미래를 제대로 개척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재선이 됐으니 가만히 앉아 있어도 국방부 시계는 간다는 식의 자세로 행사장에나 얼굴을 내미는 시장을 시민들은 원치 않는다"고 강하게 압박했다.
용인/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