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날'(5월31일)은 국민들에게 바다의 중요성을 알리고, 해양·수산산업 종사자들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만든 날이다.
1996년 법정 기념일로 지정된 바다의 날이 5월31일로 정해진 것은 남북국시대 장보고 대사(大使)가 청해진(淸海鎭)을 설치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서였다.
1996년부터 법정기념일로 지정
해양쓰레기 심각성 인식 계기로
장보고가 청해진을 설치해 당시 신라, 당나라, 일본 간 해상무역을 주도했던 것처럼 21세기 해양시대를 맞아 바다의 중요성이 주목받고 있는 국제 상황에 적극 대처하자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바다의 날은 또 최근 생태계 파괴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해양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다 함께 인식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매년 바다의 날에 기념식을 열고 있다. 올해엔 '신해양강국 재도약'을 주제로 2030 세계박람회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부산에서 기념식이 열린다. 바다주간(5월27일~6월4일)에는 전국 49곳에서 지자체 등이 주관하는 등대 음악회 등 다채로운 바다 문화·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