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를 이틀 앞두고 성남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김병관·국민의힘 안철수 후보가 SNS 소통을 한층 강화하며 막판 표심잡기에 진력하고 있다.
김병관 후보는 페이스북에 과거 사진과 토론회 토막 영상 등을 올려 유쾌함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에버랜드 아마존 익스프레스 아르바이트생인 '소울리스좌'의 패러디 영상이나 후보의 어린시절 추억 사진에 붙은 리듬감 있는 코멘트 등이 그 예다.
김 후보는 어린시절 사진 4장을 올리고 각 사진마다 "사전투표냐, 본투표냐 깊은 고민에 빠져있던 김병관 어린이는 장성하여 분당판교에 터를 잡고 LH 초과이익 환수를 공약한 김병관에게 사전투표했습니다"라고 글을 썼다.
사진에 따라 'LH초과이익 환수를 공약한' 부분이 '판교테크노밸리의 미래를 바꿀', 'SRT 성남역 신설을 공약한', '철새정치 근절에' 등으로 바뀌었다.
김, 어린시절 사진에 코멘트 달아
안, 지원유세 인수위 경력등 소개
안철수 후보는 주로 유튜브에 유세나 간담회 등을 생중계하며 소통면을 넓히고 있다. 안 후보가 '수도권선대위원장'을 자임한 만큼 경기도는 물론 인천 서울까지 자당 후보 지원유세에 나서고 있어 유튜브 생중계 클립의 조회수가 수천회에서 만단위를 넘어가기도 한다.
안 후보는 지원유세에 나서서 주로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을 역임한 자신의 경력을 소개하고,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해 달라며 '예산을 받으려면 여당 인사여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다.
현장에서 지지자들은 안 후보와 사진을 찍거나 사인을 받는 등 후보의 발걸음을 붙잡아 유명세가 그대로 전해졌다.
/김순기·권순정기자 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