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국내 최초로 대규모 다이옥신에 오염된 인천 부평 미군기지(캠프마켓) 내 토양을 완전 정화했다고 30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반환된 캠프마켓 1만1천31㎡에 대한 토양오염 정화사업을 '열봉 방식의 열처리공법'을 적용해 2년11개월 만에 완료했다.
열봉방식의 열처리공법은 가열 시스템을 이용해 다이옥신을 토양으로부터 분리, 정화하는 방식이다.
완전히 밀폐된 형태로 운영돼 정화과정에서 다이옥신과 분진 등이 외부로 노출될 가능성이 낮은 친환경 공법이다.
현대건설은 부평 캠프마켓 오염토양의 다이옥신 농도를 정화목표로 했던 100피코그램(1조분의 1g)보다 훨씬 낮은 2.18피코그램까지 낮추는 데 성공해 기술적으로도 완벽한 정화를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2001년 '광주시 비위생 매립지 오염토사 세척공사'를 시작으로 '경부고속철도 오염토양 정화공사', '장항제련소 토양 정화사업' 등 다수의 토양 정화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다이옥신 완전 정화에 성공했다"며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오염된 환경을 복원하는 사업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