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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 전경./부천시 제공

부천지역 최대 숙원사업인 영상문화산업단지복합개발사업이 올 하반기 사업시행자와 토지매매계약 체결을 앞두는 등 순항하고 있다.

31일 부천시에 따르면 해당 사업은 부천 상동 529의 2 일원 38만2천여㎡에 4조1천900억원을 들여 영상문화콘텐츠 거점 공간을 조성하는 대규모 복합개발사업이다. 영상문화산업단지에는 문화산업 융·복합센터를 비롯해 미디어전망대(70층), 호텔(300실), e-스포츠 경기장(300석) 등의 문화시설뿐 아니라 6천100가구 규모의 주거시설(오피스텔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준공은 2027년 하반기 예정이다.

내달 도시관리계획 결정 입안 앞둬
지선 결과에 사업방향 결정 목소리도
시 "사업자 협약도 마쳐 변화 없을 것"

시는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해당 사업과 관련해서 도시관리계획 변경 및 전략환경영향평가(초안) 공람·공고를 마쳤다. 앞서 같은 해 3월에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GS건설 컨소시엄과 사업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공람·공고 이후 올 초부터 한강유역환경청과 경기도, 인천시 등 관계기관과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달께 도시관리계획(안) 결정 입안을 앞두고 있다.

이 같은 절차를 마무리 지으면 도시관리계획 결정 변경 입안(주민공람 공고)을 거쳐 교통·환경·교육 등과 관련한 관계기관 협의 후 연말께 GS건설 컨소시엄과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해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선 이번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사업이 장기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선거 이후 새로운 시장이 사업 방향 등을 결정짓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는 그간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된 만큼 차기 시장에 따른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2014년 부천시 도시기본계획 수립 이후 기관 협의 등 행정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준공까지 애초 계획에 맞게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간사업자와 협약까지 한 상황이기 때문에 선거 이후에도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천/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