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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상호 하남시장 후보의 노모 (老母)가 아들을 위해 쓴 친필 기도문이 담긴 영상의 한 장면. /김상호 하남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아들에게 정직한 마음을 주소서"

더불어민주당 김상호 하남시장 후보가 노모(老母)가 아들인 김 후보를 위해 쓴 친필 기도문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 기도문에는 "김상호 스테파노가 하남시장 선거를 치를 수 있기까지 지켜주신 은총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노력이 없는 결과를 추구하지 않게 하시고 답이 없는 결실을 바라는 어리석음이 없게 하셔서 뿌린 대로 거두는 정직한 마음을 주소서"라는 글귀가 담겨있다. 스테파노는 김 후보의 세례명이다.

영상에는 2018년 당시 하남시장 후보에 출마했을 때 촬영한 김 후보 부모님의 사진 등도 함께 담겨 있다. 시장 후보로 나선 아들을 향한 진실하고 간절한 마음을 담은 이 영상은 공개된 지 하루 만에 약 4천500 여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김 후보는 페이스북에 어머니 기도문을 게재하고 "4년 전보다 연로하시지만 기쁘게, 건강하게 함께해 주신다. 직업의 특성 때문에 부모님, 아내와 가족, 친지들 모두 늘 긴장 속에 생활했다"고 적었다.

이어 "임기 4년 동안 깨끗한 하남시정으로 부모님 노고에 조금이나마 보답했다"며 "물질적으로 풍요롭게 해 드리지 못해도 자부심을 드릴 수 있는 아들이 될 것을 다시 다짐한다"라고 썼다.

하남/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