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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DB

남양주의 한 대형마트에서 60대 여성을 상대로 강도행각을 벌인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남양주북부경찰서는 강도 혐의 등으로 A(3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6일 오전 10시30분께 남양주시 별내동의 한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60대 후반 여성 B씨를 상대로 돈을 빼앗으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B씨가 차에 탑승하자 뒷좌석에 따라 탄 뒤 흉기로 위장한 종이를 들이대며 금품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행히 B씨는 곧바로 문을 열고 뛰쳐나오면서 화를 면했고 미수에 그친 A씨는 그대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가 고장나는 등 용의자 특정 및 동선 확보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끈질긴 탐문 수사 끝에 지난 30일 정오께 대형마트 인근의 한 은신처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끈질긴 탐문수사로 A씨가 대형마트 인근의 한 은신처에 잠입해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검거했다"면서 "주거지가 불분명한 신분으로 동종전과가 있어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zee@kyeongin.com